ACL 4강전 앞둔 김기동 "울산, 강하지만 토너먼트는 달라" [일문일답]

스포츠한국 전성우 기자 2021. 10. 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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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이 2021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결승에 가기 위한 울산 현대와의 혈투에 앞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기동 감독은 "울산은 좋은 팀이고 훌륭한 선수들로 구성됐다. 우리는 울산과의 세 번의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여긴 토너먼트다. 충분히 이변이 일어날 수 있다. 신진호와 고영준이 (경고 누적으로) 출장하지 못해 어려움이 있겠지만 '원팀'이 돼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경기 전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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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감독. ⓒ프로축구연맹

[스포츠한국 전성우 기자]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이 2021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결승에 가기 위한 울산 현대와의 혈투에 앞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포항은 오는 20일 오후 7시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1 ACL 4강 울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울산과의 결전을 하루 앞둔 19일, 포항의 수장 김기동 감독과 선수단 대표 임상협은 온라인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각자의 소감과 다양한 질문들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밝혔다.

김기동 감독은 “울산은 좋은 팀이고 훌륭한 선수들로 구성됐다. 우리는 울산과의 세 번의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여긴 토너먼트다. 충분히 이변이 일어날 수 있다. 신진호와 고영준이 (경고 누적으로) 출장하지 못해 어려움이 있겠지만 ‘원팀’이 돼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경기 전 소감을 밝혔다.

선수단대표로 기자회견에 나선 임상협은 “이번 경기는 결승으로 가는 중요한 경기다. 밖에선 우리가 열세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축구는 개인이 아닌 팀으로 하는 스포츠다. 그리고 포항은 언제나 강한 정신력과 끈끈함을 가지고 있다. 반드시 승리해서 팬들에게 감동을 주겠다”라고 말했다.

임상협. ⓒ프로축구연맹

▶ 이하 김기동 감독과 임상협 선수단대표 기자회견 일문일답

-울산과 전북 현대의 경기를 지켜본 후 경기 플랜에 대해 차근차근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는데 그 경기를 전반적으로 어떻게 봤는지?

김기동 감독: 울산이 이기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특히 동해안 더비의 중요함과 무거움을 잘 알고 있기에 더욱 그랬다. 하지만 예전부터 울산과 경기를 자주 치렀고 울산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대비 가능하다. 울산은 전방으로 나가는 빌드업 속도와 공격성이 좋기 때문에 이를 인지하고 대비 중이다.

-동해안 더비가 처음으로 ACL에서 열리게 됐는데 이 기회에 K리그 경쟁력 증명이 가능한가?

김기동 감독: 팬들이 동해안 더비에 관심도 많이 가져주고 위상도 높아졌다. 리그가 아닌 ACL에서 열리게 됐는데,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려고 노력한다면 그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 믿는다.

-올해 울산을 상대로 승리가 없는데(1무 2패), 승리를 위한 감독의 묘수가 있는지?

김기동 감독: 팬들이 울산만큼은 이겨달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승리가 없어서 미안한 마음이 있다. 딱히 묘수는 없다. 다만 매 경기를 보면 상대 선수들이 어떻게 준비했는지 특정 포인트가 보인다. 열심히 준비했다.

-나고야전에서 승리했지만 선수들의 볼터치와 패스실수가 잦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김기동 감독: 첫 20분 동안 힘들었다. 전반전에 쉬운 패스실수들이 나오면서 주도권을 내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후반전엔 경기를 리드했고 잘했다. 자잘한 실수들은 집중력만 높인다면 안할 수 있다. 패스미스 장면은 그저 경기의 한 장면일 뿐이기에 크게 걱정할 것 없다.

-이번 2021 ACL에서의 최종 목표와 다짐은?

김기동 감독: 처음에는 ‘16강까지만 가보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4강까지 올라왔다. 이렇게 된 이상 내일 경기를 꼭 이기겠다. 그리고 한국을 대표해서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

-8강전에서 본인이 2골을 넣고도 기자회견 참석 못했는데 그때의 감동과 소감은?

임상협: 나고야를 원정에서 이기지 못해서 안방에선 꼭 이기고 싶었다. 멀티골을 넣고 이겨서 기분이 좋았다. 동료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리그와 ACL 모두 중요한 일정이라 선수단 운영이 쉽지 않았을텐데 내부에선 어떤 이야기가 오갔나?

김기동 감독: 이번 일주일이 가장 중요한 시기다. 17일 나고야전을 치뤘고 남은 포항전과 오는 24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최종전이 남았다. 다음주까지 생각할 겨를이 없고 한경기씩 최선을 다할 것이다. 매 경기 결승처럼 할 것이다. 실제로 남은 경기 모두 결승전과 같이 중요하다. 임상협: 매 경기를 결승전처럼 준비하고 있다. 일단은 내일 경기만 생각하겠다.

-울산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선수는?

임상협: 바코 선수가 제일 위협적인 것 같다. 하지만 우리 팀은 조직적이기에 전략적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다. 김기동 감독: 아무래도 홍명보 감독이다. 경험과 지략이 뛰어나시다. 울산은 전체적으로 팀 전력이 좋다. 특히 공격진의 이청용과 바코가 빠르고 예리하다. 이동준 선수가 출장하지 않는 것이 다행이다. 하지만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기 때문에 잘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스포츠한국 전성우 기자 jswoo96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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