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5년 뒤엔 모든 신차, 전기차로 출시"

류정 기자 입력 2021. 10. 1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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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데가르트 보트만 아우디 이사
아우디코리아

“아우디는 전기차에 미래가 있다고 확신합니다.”

힐데가르트 보트만 아우디 이사는 최근 본지 서면 인터뷰에서 “변화는 주도할 수 있다면 부담이 아니라 기회이며, 아우디는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녀는 BMW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 총괄 출신으로 2019년 아우디로 옮겨 영업·마케팅 부문 이사회 멤버로 활동 중이다. 그녀는 최근 아우디가 발표한 ‘진보 2030′ 전략에 따라 아우디는 2026년부터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출시하고, 2030년까지 전기차를 현재보다 50% 늘어난 300만대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2025년까지 순수 전기차 20종을 출시한다.

최근 아우디는 국내에서도 ‘e-트론’이란 이름을 단 전기차 신차를 쏟아내면서 전동화를 선도하고 있다. 연내엔 아우디 대표 고성능 전기차인 e-트론 GT를 출시한다. 그녀는 “e-트론 GT는 아우디 DNA(유전자)의 핵심인 동급 최고의 기술, 혁신적인 디자인,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편안한 주행감과 최고의 품질을 대표한다”며 “독일 네카줄름 인근에 위치한 공장에서 완전하게 탄소 중립적인 방식으로 생산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자체 개발을 늘린다는 포부도 밝혔다. 보트만 이사는 “현재 아우디 사내에서 소프트웨어 자체 개발률은 10%”라며 “2025년까지 이를 60%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모회사인 폴크스바겐그룹의 소프트웨어 자회사 카리아드(CARIAD)와 기술 협업도 활발히 하고 있다. 그녀는 아우디가 최근 수소차 개발을 중단한 데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그녀는 “아우디 내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소차에 필요한 수소를 탄소 중립 방식으로 생산하는 건 사실상 힘들다”며 “수소 인프라 개발도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때문에 지속 가능한 승용차를 위한 유일한 답은 배터리 차량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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