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의 부활' 노리는 현대캐피탈 문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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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35·현대캐피탈)은 2010년대 프로배구 V리그의 명실상부한 최고 스타다.
외국인 선수 제도가 자유계약에서 트라이아웃으로 변경돼 공수를 겸비한 외국인 왼쪽 공격수를 구하기 어렵게 되자 결국 현대캐피탈도 오른쪽 공격수 선발로 방향을 틀었고, 기존 오른쪽 공격수였던 그는 졸지에 백업으로 밀려났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25득점을 올린 주포 허수봉과 뒤를 받친 문성민의 활약 속에 외국인 선수 없이도 경기를 3-1로 잡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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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성 여전.. V리그 활약 주목
하지만 문성민은 좌절하는 대신 벤치멤버로도 성실하게 자신의 임무를 묵묵히 해내며 팀에 공헌했다. 이는 현대캐피탈이 젊은 선수 중심으로 리빌딩을 시작한 지난 시즌도 마찬가지다. 부상으로 66득점이라는 데뷔 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지만, 어린 후배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만큼은 제대로 해줬다.
여기에 새로 시작된 2021~2022시즌 초반은 다시 코트에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외국인 공격수 히메네스가 시즌 초반 부상으로 경기를 뛸 수 없게 되자 최태웅 감독이 이 공백을 메울 카드로 문성민을 선택한 것. 그는 지난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의 리그 첫 경기에서 55.17%의 공격성공률로 18득점을 올리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25득점을 올린 주포 허수봉과 뒤를 받친 문성민의 활약 속에 외국인 선수 없이도 경기를 3-1로 잡는 데 성공했다.
이미 해외리그가 개막한 데다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간 이동의 어려움 등으로 히메네스를 대체할 외국인 선수 계약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현대캐피탈은 당분간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크다. 문성민이 자신의 건재를 보여줄 기회가 앞으로도 충분히 남아 있다는 뜻이다.
팬들도 기대감을 안고 바라보고 있다. 문성민이 첫 경기에서 보여준 활약을 계속 이어갈 경우 어린 선수들과 신구 조화가 이루어지면서 현대캐피탈의 리빌딩이 오히려 더 빨라질 수도 있다. 개막전 미디어데이에서 최태웅 감독이 “외국인 선수 부상은 우리 팀의 위기이자 기회”라고 발언한 배경이다. 문성민의 부활은 리그 전체로도 호재다. 스타성은 여전하기에 한창 성장 중인 V리그의 인기에 가속력을 붙여 줄 수 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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