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단풍 위에 내린 첫눈..20일 다시 '가을 한파'
오늘(19일) 강원도 설악산에 첫눈이 내렸습니다. 지난해보단 보름 정도 빨랐지만, 대체로 이맘때 설악산에 첫눈이 내리긴 합니다. 올해 첫눈에 단풍은 눈송이처럼 떨어져 내렸습니다. 한파는 내일 다시 찾아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설악산 중청대피소입니다.
눈발이 쉴 새 없이 날립니다.
산을 붉게 물들이던 단풍은 눈송이처럼 떨어져 내렸습니다.
오후 들어 눈발이 제법 굵어졌습니다.
중청대피소 주변은 불과 몇 시간 만에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등산객들은 퍽 애를 먹었습니다.
[우승환/서울 강남구 : 싸락눈이 바람 불고 막 내리기 시작해서 뇌성벽력도 치고 이내 함박눈으로 바뀌었습니다.]
올해 설악산에 내린 첫눈입니다.
지난해보다 보름 빨랐습니다.
최근 불어닥친 한파에 앞당겨졌나 싶지만, 설악산에는 보통 해마다 이맘때면 눈이 옵니다.
재작년에는 10월 18일, 지난 2015년에는 10월 10일에 첫눈이 내렸습니다.
오늘은 설악산뿐 아니라 해발 1천458m 발왕산에도 강한 눈발이 날렸습니다.
[안남근/강원 인제군 인제읍 : 가을과 겨울을 동시에 볼 수 있어서 살면서 이런 기회는 없을 것 같아요.]
낮동안 잠시 올랐던 기온은 내일은 더 내려갑니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내일 아침 기온은 오늘보다 4~7도 가량 낮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원내륙과 산지 등 일부 지역은 영하로 떨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화면제공 :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용평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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