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맛 이상한데"..사무실서 생수 마신 직원 2명 쓰러져
회사 사무실에서 시중에서 팔리는 생수를 마신 직원 2명이 쓰러졌습니다. 1명은 아직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약물 감정을 의뢰하며 수사에 나섰습니다.
여도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8일) 낮, 서울 강남의 한 회사 앞입니다.
119구급차가 도착하고 구급대원들이 서둘러 회사 안으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환자 한 명이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얼마 안 지나 119구급차가 한 번 더 옵니다.
그리고는 또 다른 한 명을 병원으로 이송해 갑니다.
[목격자 : 여자가 먼저 그다음에 남자가…(직원) 한 명이 내려가서 (같이) 타고 가고…]
둘 다 이 회사에 다니는 직원들이었습니다.
[소방 관계자 : 여자분이 먼저 신고돼서 출동해서 병원으로 데리고 갔는데 40분 정도 뒤에 남자분이…여자분은 경련인 거고 남자분은 실신인 거고.]
두 사람은 회사 사무실 한켠에 쌓아둔 생수병을 각각 한병씩 열어 물을 마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을 마신 뒤에는 맛이 이상하다는 반응을 보인 뒤 바로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성은 상태가 나아져 퇴원했지만, 남성은 아직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마신 생수 두 병은 물론, 사무실에 있던 생수병 전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약물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또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생수병과 관련해 의심되는 정황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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