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가 39% 떨어진 셀트리온, 개미들 뿔났다
주주가치 제고 방안 요구
국내 대표 바이오기업인 셀트리온의 주가가 올 들어 크게 하락하면서 소액 주주들이 반발하고 있다.
19일 국내 증시에서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0.7% 오른 21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하지만 올 들어 셀트리온 주가는 39.3%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5.1% 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기간 코스피도 5.4% 상승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셀트리온 주가는 102% 상승했다. 코로나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됐다. 하지만 이후 코로나 백신과 경구 치료제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오히려 렉키로나는 셀트리온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렉키로나가 미국 등 주요국 식약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한 사이 상대적으로 편리하게 투약할 수 있는 먹는 코로나 치료제가 개발됐다”며 “셀트리온이 렉키로나를 만들기 위해 생산 라인을 변경한 것이 오히려 그만큼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 공급을 줄이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소액 주주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회사가 과도한 주가 하락을 방치한 부분에 대해서 사과하고, 주주 가치 제고 방안을 내놓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비대위는 5000만주를 결집해 주주들의 요구 사항을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셀트리온 소액 주주 약 41만명은 8679만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당시 셀트리온 전체 주식의 64.3%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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