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이데일리문화대상]유인택 사장 "기적 같은 시간, 음악인·관객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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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고 보니 기적과 같은 시간이었다. 예술인들의 일자리인 무대를 지키고 음악계 정상화를 위해 흔쾌히 동참해준 음악인 및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 아래 축제를 치러내며 공연예술의 존재 의미를 보여준 예술의전당 '2020 교향악축제'가 '제8회 이데일리문화대상' 클래식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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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부문 최우수상 수상
코로나 위기 지혜롭게 이겨내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지나고 보니 기적과 같은 시간이었다. 예술인들의 일자리인 무대를 지키고 음악계 정상화를 위해 흔쾌히 동참해준 음악인 및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 아래 축제를 치러내며 공연예술의 존재 의미를 보여준 예술의전당 ‘2020 교향악축제’가 ‘제8회 이데일리문화대상’ 클래식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유 사장은 “1989년 처음 막을 연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는 클래식 음악계가 새봄을 연다는 취지로 매년 4월 개최됐으나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32년 만에 공연 취소의 상황을 겪었다”며 “그러나 지난 30년간 이어온 문화 발전의 발자취에 사이를 둬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많은 분들이 공연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고, 그 결과 7월에 전 세계 유일한 교향악축제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본래 무대 점검 기간으로 잡혀 있던 일정을 노사 합의를 통해 공연 기간으로 만들었고, 각 교향악단 역시 여름 일정까지 바꾸어가며 무대를 채워줬다. 지나고 보니 기적과 같은 시간이었다”며 “한결같이 ‘교향악축제’를 기다리고 객석을 채워주신 관객에게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유 사장과 함께 수상자로 무대에 오른 지중배 지휘자는 “팬데믹 상황 속에서 준비 과정 모든 순간이 불안하고 어려웠지만, 모두가 함께 마음으로 모여 하모니를 만들어냈던 ‘2020 교향악축제’는 그 어느 해보다 뜻깊은 축제였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오늘 이렇게 좋은 상을 수상하게 된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가 우리 오케스트라 균형 발전을 견인하고, 시민들의 더 많은 사랑을 받는 축제로 발전하기를 기대해본다”고 소감을 말했다.
‘2020 교향악축제’는 지난해 7월 28일부터 8월 10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주에 걸쳐 열린 클래식 축제다. 전국 유수의 교향악단이 한자리에 모이는 ‘교향악축제’는 국내 대표 클래식 축제로 1989년 처음 시작해 매년 봄 개최해왔으나, 지난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여름으로 일정을 연기해 열렸다. 교향악단들의 적극적인 호응, 그리고 국내 대표 공공극장으로서 예술의전당이 보여준 개최 의지로 행사 규모를 축소해 관객과 극적으로 만날 수 있었다.
심사위원단은 “코로나 위기를 지혜롭게 이겨낸 축제”라는 점에서 ‘2020 교향악축제’을 만장일치로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 심사위원단은 “한국 클래식계가 가진 자원들의 질적 완성도와 양적 풍성함을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며 “약진하는 대한민국 연주자들과 개성 넘치는 교향악단의 활약이 관객을 즐겁게 했다”고 평가했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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