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팬들 야유' 받은 바르사 CB, "회장 앞에서 울었어..난 이곳이 좋다"

오종헌 기자 2021. 10. 1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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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 움티티(27)가 바르셀로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움티티는 2016-17시즌을 앞두고 프랑스 올랭피크 리옹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와 헤타페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에서 움티티를 향해 바르셀로나 팬들이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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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사무엘 움티티(27)가 바르셀로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움티티는 2016-17시즌을 앞두고 프랑스 올랭피크 리옹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입단 초기에는 헤라르드 피케와 함께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경기력이 떨어졌고, 클레망 랑글레와의 경쟁에서 서서히 밀리기 시작했다. 

결국 이적설이 발생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개편을 진행했다. 루이스 수아레스, 이반 라키티치 등 베테랑 선수들이 대거 팀을 떠났다. 올여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재정적인 여파로 인해 리오넬 메시와 동행을 이어가지 못하게 됐고, 앙투안 그리즈만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움티티도 매번 이적시장에서 떠날 가능성이 높은 선수 중 한 명으로 언급됐다. 실제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등과 연결되기도 했다. 움티티는 2023년 여름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종료된다. 구단 입장에서는 부상으로 인해 많이 뛰지 못하면서 고액 연봉을 수령하는 움티티를 처분할 계획을 세웠다.

팬들의 생각도 비슷했다.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와 헤타페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에서 움티티를 향해 바르셀로나 팬들이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당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움티티가 워밍업을 시작하자 팬들은 야유와 함께 냉랭한 시선을 보냈다.

하지만 움티티가 당장 팀을 떠나지 않을 전망이다. 이미 이와 관련해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9월 초 "움티티는 지난 8월 중순 바르셀로나의 후안 라포르타 회장에게 대화를 요청했다. 움티티는 미팅을 통해 보드진의 신뢰를 이끌었고, 인정을 받자 이내 눈물을 터뜨렸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매체에 따르면 움티티는 자신이 바르셀로나에서 치료를 받게 되면서 왜 경기에 나설 수 없는지 설명했고, 직접 치료를 받기 위해 전문가를 찾아가 몸 관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몇 달간 노력을 한 움티티는 자신의 향상된 메디컬 리포트를 근거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움티티는 19일 '문도 데포르티보'와의 인터뷰에서 "라포르타 회장과 만났을  때 실제로 울었다. 나는 바르셀로나를 사랑하고 내가 다른 팀에서 뛰는 모습을 상상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 전에는 정말 외로웠다"고 답했다. 

또한 움티티는 "다가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도 떠날 생각은 없다. 이곳에서 성공하고 싶다. 팬들이 야유를 했을 때 정말 슬펐다.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우리 팀에는 센터백이 6명이나 있고 내가 뛰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난 도움을 주고 싶다"며 부활의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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