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성 공중에 '대롱대롱'..한 달에 두 번 멈춘 '집코스터'
【 앵커멘트 】 여수의 한 리조트에서 공중에서 레일을 따라 내려오는 이른바 '집코스터'가 멈춰 40대 여성 탑승객이 30분간 매달려 공포에 떨었습니다. 개장한지 한 달 만에 벌써 두 번째 사고인데, 과연 안전한 걸까요?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여성이 '집코스터'라 불리는 놀이기구를 탑니다.
잘 내려가나 싶더니 갑자기 곡선 구간에서 덜컹 멈추면서 몸이 심하게 흔들립니다.
웃으면서 바라보던 다른 손님들도 처음에는 사고라는 걸 눈치 채지 못합니다.
"너무 가벼우신가?"
발버둥을 치며 나아가보려 하지만 여의치 않습니다.
119 신고 대신 직원들이 선택한 건 기다란 장대, 그러나 닿지 못합니다.
리프트까지 왔지만 이마저도 무용지물, 그냥 밀어내기 시작합니다.
▶ 인터뷰 : 사고 탑승객 - "중간에 리프트가 살짝 올라왔을 때 너무 심장이 떨리고 다리가 후들거린다고 무섭다고 말했거든요. '떨어지지는 않는다'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그게 지금 위로라고 말하는 것인지, 공포심을 더 심어주는 건지."
결국, 탑승객을 수십 m를 밀어내 구조했습니다.
매달린 지 30분 뒤였습니다.
지난달에 문을 연 이 놀이기구는 지난 4일에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리조트 관계자 - "저희가 안전 교육을 다 하고 위기상황 대처 교육도 했는데 순간 당황한 것 같아요. 저희 직원이…."
업체는 바퀴에 문제가 있었다며, 안전 점검 후 이상이 없어 다시 운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관광진흥법상 해당 놀이기구에 대한 지자체의 관리·감독 권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 화면제공 : 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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