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다발 사진 조작" 민주당, 김용판 국회 윤리위 제소
바로 이 '돈다발 사진'의 후폭풍이 거셌던 하루였습니다.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2015년, 이재명 후보에게 전해진 돈뭉치라고 주장하며 공개한 사진인데 시점도 다르고 사진을 찍은 목적도 달랐다는 정황이 나왔고 민주당은 '증거 조작'이라며 김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했습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9일) 오전 국회 행안위 국정감사장, 시작하자마자 고성이 오갑니다
[민형배/더불어민주당 의원 : 어제 국감에서 저희는 사상 초유의 국감 자료 증거를 조작한 그런 사진을 봤습니다.]
어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2015년에 건네받은 돈뭉치라고 주장하며 제시한 사진이 조작됐다는 겁니다.
돈 전달책이라 주장한 박철민 씨가 2018년엔 같은 사진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리고선, 자신이 사업해서 번 돈이라고 적었다는 겁니다.
김 의원은 반박했지만,
[김용판/국민의힘 의원 :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순 없다. 실체는 명백하다. 사진 그 한 장으로 전체를 덮으려고 하고 국민을 호도시키려는 자세는 적절치 않고…]
문제가 된 사진에 대해선 별다른 말을 덧붙이진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즉각 국회 윤리특위에 김 의원을 제소했습니다
[김성환/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회의원이 명백한 허위사실을 이와 같은 방법으로, 특히 국정감사장에서 이렇게 정치 공작하는 것은 앞으론 다시는 없어져야 한다고…]
이재명 후보도 소셜미디어에 "완벽한 허위 날조"라며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사진에 이상한 점은 또 있습니다.
돈 위에 올려진 명함입니다.
돈 전달책인 박씨가 대표로 있던 곳인데 주소지는 성남시, 이 업소가 해당 건물에 입점한 건 2018년입니다.
[해당 건물주 : 2015년도에는 없었던 것 같은데 (2018년, 2019년 그때쯤?) 네네, 그때쯤.]
김 의원이 돈이 전달되었다고 주장하는 시점은 2015년, 따라서 해당 명함이 사진에 포함되려면 적어도 2018년 이후여야 합니다.
민주당에선 해당 사진을 넘긴 박씨에 대한 고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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