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상승률 작년 2배 벌써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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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9월까지 서울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이 작년 한 해 상승률의 2배를 넘어섰다.
19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서울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은 6.24%로 작년 한 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3.01%의 2배를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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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24%.. 노원구 10%대
인천 평균 20%.. 17년새 최고
"대출 옥죄도 상승세 지속될것"
올 들어 9월까지 서울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이 작년 한 해 상승률의 2배를 넘어섰다.
올해 12월 말까지 현재의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가 문재인 정부 들어 최고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19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서울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은 6.24%로 작년 한 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3.01%의 2배를 웃돈다.
서울 전체에서 노원구 아파트값이 올 들어 9월까지 누적 10.04%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송파구(8.38%)·서초구(7.92%)·강남구(7.85%) 등 강남 3구와 도봉구(7.72%) 등도 아파트값 상승률이 서울 평균 이상으로 뛰었다.
3기 신도시와 광역급행철도(GTX) 건설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수도권에서도 올해 아파트값 상승률이 작년 1년 치를 넘어선 곳이 많았다.
인천 아파트값은 올 들어 평균 20.12% 상승해 작년 1년 상승률(9.57%)의 2배를 넘었다. 한국부동산원이 연간 통계를 집계한 2004년 이후 17년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GTX-B 노선과 송도 바이오 단지 개발 등 호재가 있는 연수구는 올해 3분기까지 32.59% 오르는 등 인천 전반적으로 집값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더샵퍼스트파크 14블록 전용면적 95㎡는 지난 9일 15억2000만원에 거래돼 주택담보대출 금지 기준(15억원)을 넘겼다.
경기도 역시 올해 9월까지 집값이 18.92% 뛰어 작년 연간 상승률 12.62%를 웃돌았고 경기도에서도 GTX-C노선 수혜지역인 안산(32.80%), 시흥(33.29%), 의왕(33.99%) 등지는 아파트값 상승률이 올해 9월까지 벌써 30% 넘게 올랐다. 올해 경기도 아파트값 상승률은 연간 통계와 비교해도 2006년 28.01% 상승 이후 최고치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시중에 넘치는 유동성에다가 임대차 3법에 따른 전셋값 급등이 서울 아파트값을 밀어 올렸다"라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기존에는 신혼부부가 전세로 살다가 자금을 모아 주택을 매입했지만 지금은 여력만 있으면 바로 매수에 뛰어든다"라며 "이런 주택들은 입주 시점과 무관하게 실수요이므로, 매입 가격 이하로는 쉽사리 시장에 나오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때문에 정부가 가계부채를 줄이려는 목적으로 대출 등을 규제하더라도 집값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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