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 다시 공략 나선 한미약품·셀트리온

김진수 2021. 10. 1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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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전면 중단됐던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중국 시장 공략이 다시 본격화되고 있다.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중국법인인 북경한미약품은 지난 15일 베이징 소재 자사 공장에서 시럽제 생산 라인 및 스마트 자동화 물류창고 준공식을 갖고, 점유율 확대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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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시럽제 생산공장 증설
스마트 자동화시스템 구축도

셀트리온, 현지법인 대표 선임
우한에 공장 설립 추진 논의
각 사 제공.

코로나19로 인해 전면 중단됐던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중국 시장 공략이 다시 본격화되고 있다.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중국법인인 북경한미약품은 지난 15일 베이징 소재 자사 공장에서 시럽제 생산 라인 및 스마트 자동화 물류창고 준공식을 갖고, 점유율 확대에 착수했다. 이번 공장 증설로 북경한미약품은 연간 2억2500만병의 시럽제를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또한 원·부자재 입고부터 완제품 출고까지 전 과정에서 스마트 자동화 물류 시스템을 구축했다.

북경한미약품의 매출액은 2016년 1928억원, 2017년 2141억원, 2018년 2282억원, 2019년 2544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나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으며 2035억원으로 역성장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부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4% 증가한 694억원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11.6% 성장한 734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북경한미약품 주요 제품인 변비약 '리똥'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52.7% 상승한 158억 원을 기록했으며, 어린이 유산균정장제 '마이마이'는 21.5% 상승한 21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한미약품의 실적은 북경한미약품 매출 감소로 인해 영향을 받았는데 올해는 중국 북경 공장이 더욱 활성화되며 한미약품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셀트리온도 올해 3월 중국법인 대표이사로 윤정원 대표와 오명근 대표를 선임하며 중국 사업의 전열을 재정비 하고 나섰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셀트리온이 중국 진출에 재시동을 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앞서 지난해 1월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와 협약을 맺고 12만ℓ(리터)급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중국 내수 시장 공급을 위한 대규모 CMO, 중국 내 의약품 판매를 위한 직판망도 함께 구축해 현지 내수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2020년 초부터 우한시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대규모 확산되면서 해당 사업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다. 공장 설립은 잠시 중단됐으나 셀트리온은 중국법인 대표를 선임하는 등 지속적으로 우한시와 협의하며 중국 진출을 준비 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구체적인 일정이나 계획이 잡힌 것은 아니지만 중국 공장 설립을 위해 계속해서 논의 중에 있다"며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상황 변화를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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