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NANCE] 주담대부터 AI투자까지.. 똑 소리나는 '슬클생'
'핀트' AI 기술 기반 투자 노하우 전수
자산관리 '뱅크샐러드' 건강·주거 확장
AI 경리 서비스 '자비스' 이용자 60만명
종합소득세 신고 '삼쩜삼' N잡러에 인기
금융시장에서 핀테크 기업들의 다양한 서비스가 생활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기존 금융서비스를 불편함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차별화된 기술과 혁신 서비스를 바탕으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시하며 주목받는 서비스로 떠오르고 있다.
베스트핀은 이달 주택담보대출 비교 서비스 '담비'를 출시할 예정이다. 담비는 '담보 대출 비교 플랫폼'의 줄임말로, 기존 오프라인 중심으로 이뤄지던 주택담보대출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확장하면서 보다 대중적이고 친밀감 있는 서비스명을 사용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담비는 실제 개인별 확정금리 비교부터 대출 진행까지 손쉽게 도와주는 서비스로, 온-오프라인 연계 방식을 취해 소비자에게 두 가지 솔루션을 제공한다. 우선 소비자는 담비에서 대출상품을 비교하고 선택한 후, 해당 금융기관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대출신청을 마칠 수 있다.
비대면이 어려울 경우 해당 금융기관의 대출상담사나 금융사 직원을 오프라인으로 호출해 대출절차를 완료할 수도 있다. 담비는 현재 금융감독원 정식 금융상품 판매대리 중개등록 절차를 진행중이며, 최초로 온-오프 연계 담보대출전문 비교플랫폼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 SC제일은행, BNK부산은행, DGB대구은행과 협약을 완료했다.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이 운영하는 '핀트(Fint)'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간편투자를 중심으로 자산을 쌓아가는 경험을 제공하는 개인 금융 서비스로, 지난 2019년 출시돼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일임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핀트는 AI가 개인의 투자 성향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포트폴리오 구성부터 리밸런싱, ETF 매매까지 투자의 전과정을 대신해준다. 최근에는 출시 2년 여만에 리브랜딩을 단행했다. 국내 최초 비대면 투자 일임서비스를 넘어 일상 속에서 더욱 손쉽게 자산을 쌓아가는 경험을 제공하는 생활 밀착형 AI 투자 서비스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핀트의 올해 3분기 기준 투자일임 총 운용자산(AUM)은 814억을 넘어섰다. 3분기에만 AUM 증가폭이 27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증가세를 보였다는 게 핀트 측 설명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 시사, 중국 헝다그룹 이슈 등이 겹치며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자 개별 종목 직접투자에 지친 투자자들의 눈길이 핀트로 향했다는 분석이다.
국내 최대 자산관리 플랫폼 '뱅크샐러드'는 은행, 카드, 보험, 증권 등에 흩어진 개인의 금융 자산을 하나의 앱을 통해 보여주며 맞춤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건강, 주거 등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8월 기준 900만명이 다운로드했다.
인공지능(AI) 세무회계 플랫폼 스타트업 자비스앤빌런즈의 AI 경리 서비스 '자비스'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이용자수가 6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자비스 외에도 지난해 종합소득세 신고자 대상의 '삼쩜삼'을 추가로 선보이면서 이용자가 늘었다.
자비스는 영수증 관리 업무부터 기업의 세무와 회계 관리는 물론 재무제표 분석, 급여 관리까지 담당한다. 자비스의 가입 회원사는 5만7258곳에 이르며, 개인 이용자를 포함해 자비스가 관리한 금액은 8월 말 기준 34조6385억원에 달한다. 거래관리 금액도 2018년 10조원 규모에서 지난해 28조원까지 증가했다.
종합소득세 신고 서비스 '삼쩜삼'은 N잡러나 플랫폼 노동자, 프리랜서 등 긱 이코노미 시대의 일자리가 급증하면서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회사에 고용되어 근로를 제공하는 정규직과 달리 근로소득이 아닌 사업소득을 올리는 이들은 사업주가 뗀 원청징수 세율 3.3%를 제외한 임금을 받게 되는데, 이때 말하는 세금 3.3%를 가르쳐 삼쩜삼이라는 서비스명이 탄생했다.
삼쩜삼은 누구나 금액, 시간 부담 없이 홈택스 로그인 정보만으로 단 몇 번의 클릭 만에 지난 5년 간 쌓여 있던 미환급 세금을 전부 돌려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에 현재까지 가입고객 수만 505만명에 육박, 총 1481억원을 상회하는 세금을 돌려주며 최근 긱 워커들에게 가장 주목받는 서비스로 떠올랐다.
김수현기자 ksh@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K배우` 김선호, 의혹 인정 "내 불찰…진심으로 사과"
- 생수병 물 마신 남녀 직원 쓰러져…2주전 비슷한 사건, 결근 직원 극단 선택
- "미 열차에서 40분간 성폭행…승객들은 끔찍한 장면 폰카에 담기만 했다"
- "쓰레기차 꽉 잡아라"…매미처럼 달라붙는 사람들, 그 이유가 `충격`
- 흰페인트 칠한 200명 단체 누드 촬영…이스라엘 정부는 항공비 부담
- 1기 신도시 최대 10% `선도지구`로… 분당·일산 4곳 전망
- 4대은행 기업여신 `빨간불`… 털어내도 쌓여가는 연체율
- 정의선 회장, `3대 車시장` 인도서 "글로벌 허브로 키울 것"
- [자산운용사 ETF 대전] `2계단 하락` 자존심 구긴 7위 한화 vs 탈출 꿈꾸는 8위 아문디
- "모든 수단 동원"… 정부, 물가잡기 총력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