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용판 의원직 사퇴·사과 요구..국민의힘 "진실일 것"

안보겸 2021. 10. 19.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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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국감에서 제기된 이재명 후보의 조폭 연루설로 정치권은 종일 시끄러웠습니다.

민주당은 이 의혹을 제기한 김용판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조폭이 이 후보에게 준 걸로 의심된다고 김 의원이 폭로한 현금 다발 사진이 거짓이라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사진을 몰라도, 조폭 진술서는 진실일 수 있다고 맞섰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어제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돈다발 사진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조폭에게 특혜를 주고 받은 돈이라는 조폭 조직원이었던 박철민 씨의 진술서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돈다발 사진이 박 씨가 2018년 자신의 SNS에 돈 자랑을 위해 올린 사진과 같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거짓 폭로라는 역풍이 불었습니다.

민주당은 김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면책특권에 기대 아무말이나 던진 김용판 의원은 국민의힘의 현재 수준을 정확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용판 의원에 대해 윤리위에 제명을 제소하는 등 반드시 책임을 묻겠습니다."

이재명 후보도 "헌법기관인 국회의원과 제1야당 국민의힘이 완벽한 허위 날조를 동원해 음해한 것"이라며 김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곤혹스러워하면서도 물러서지는 않았습니다.

거짓 논란에 휩싸인 사진보다는 박 씨의 진술서 내용에 주목해야 한다며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진술서는 매우 구체적이고 그리고 자신의 명예를 걸고 진실이 맞는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에 상당 부분 진실일 것이라고 추정합니다."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 김용판 의원은 명쾌한 해명을 내놓지 못한 채 "시간이 지나면 밝혀질 것"이란 말만 할 뿐입니다.

김 의원 보좌진은 "변호사가 직접 받아온 자료라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박형기

안보겸 기자 ab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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