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걸파' 등 경연 프로그램, 공정성 의혹?
[스포츠경향]
Mnet ‘스트릿 걸스 파이터(이하 스걸파)’과 카카오TV 퍼포먼스 경연 프로그램 ‘히든: 더 퍼포먼스’ 등 경연 프로그램이 잇달아 구설수에 올랐다.
19일 방송계 소식통에 따르면 ‘스트릿 우먼 파이터’ 스핀오프 버전으로 참가자들을 찾고 있는 ‘스걸파’는 지난 14일부터 시작한 공개 모집과 별개로 특정 출연자를 점 찍어 뒀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의혹은 ‘스걸파’ 오디션을 준비 중인 학생이라고 밝힌 익명의 글쓴이는 지난 17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스걸파 비리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글쓴이는 관련 대화가 담긴 지인 메시지 사진을 공개하며 이미 출연자가 섭외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메시지에는 ‘(안무가인)노제 팀원으로 들어갈 것 같다’, ‘방송작가님이랑 말했다’ 등 내용이 있다.
또 공개 모집 전에 유명 예술고등학교에 크루 모집을 공지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며 특혜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방송국 측은 “특혜가 있다거나 섭외가 완료된 출연진은 없다”며 “온라인상 글은 사실무근으로 허위사실 유포는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언론을 통해 밝혔지만 공정성에 대한 의혹이 미디어를 통해 계속 이어지고있다.
지난달 첫선을 보인 카카오TV ‘히든: 더 퍼포먼스’도 한 참가팀의 일부 팬들이 평가 대상인 영상 조회 수를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해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장르 퍼포머들이 이색적인 공연을 선보인 영상 조회 수, 시청자 투표 등으로 승자를 정한다.
카카오TV 측 관계자는 스포츠경향과 통화에서 “사안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다”며 사실관계 파악 및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춤·노래 등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한 경연 프로그램은 참가자 모집이나 평가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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