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친척 소환 조사..100억 자금 거래 의혹 풀리나

김예지 입력 2021. 10. 19. 19:24 수정 2021. 10. 1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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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서 금품로비 대상으로 거론됐던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먼 친척이 오늘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이 이른바 뒷돈 의혹에 대한 수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예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오늘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된 건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친척인 분양대행사 대표 이모 씨입니다.

이 씨는 화천대유가 직접 시행한 5개 지구의 분양대행 업무를 독점했던 인물입니다.

검찰이 주목하는 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이 씨에게 건넨 100억 원의 행방입니다.

지난 2019년 이 씨는 김만배 씨에게서 100억 원을 받았는데, 이 돈 전액을 토목 건설업체 대표에게 건넸다는 게 이 씨의 주장입니다.

당시 이 씨는 토목 건설업체 대표로부터 사업 수주 청탁과 함께 20억 원을 받았는데,

사업권을 따내진 못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씨가 청탁 명목으로 받은 돈의 5배를 건넨 이유를 조사 중입니다.

일각에선 100억 원 중 일부가 박 전 특검 측으로 흘러간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박 전 특검은 돈거래가 없었다고 강력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법원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진행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사업 과정에서 성남시에 손해를 입히지 않았고, 검찰이 이미 증거 자료를 확보한 만큼 구속 수사가 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이락균
영상편집 : 김문영

김예지 기자 ye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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