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성상품화 반대, 그런데 맥심?" 조국, 기자 명예훼손 고소

김성진 기자 2021. 10. 1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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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해당 기자의 기사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서울북부지법 제13형사부(오권철 부장판사)는 19일 오전 11시부터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펜앤드마이크 박모 기자의 국민참여재판을 열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해 8월 박 기자를 정보통신망법 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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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자녀 입시비리 및 뇌물수수 등 혐의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언론사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해당 기자의 기사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서울북부지법 제13형사부(오권철 부장판사)는 19일 오전 11시부터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펜앤드마이크 박모 기자의 국민참여재판을 열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해 8월 박 기자를 정보통신망법 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박 기자가 지난해 1월 30일에 쓴 '조국 추정 ID 과거 게시물, 인터넷서 시끌...모델 바바라 팔빈 상반신 누드 사진 등 업로드'란 기사가 '허위 기사'라는 주장이다.

기사에는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 조 전 장관으로 추정되는 ID가 지난해 7월 남성 잡지 맥심의 표지 사진 게시글을 올렸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 중이던 조 전 장관이 '근무시간에 게시글을 올렸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검찰 측 증인으로 채택된 조 전 장관은 이날 오후 4시50분쯤 시작된 증인 신문에서 기사의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앞서 경찰 조사에서도 밝혔지만 클리앙에 가입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본인 아이디나 다른 사람의 아이디로 맥심 표지 사진을 게시글로 올린 적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기사는 내가 공적 업무에 소홀했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며 "이는 결국 문재인 정부와 청와대를 비방하는 것"이라 주장했다.

또 "박 기자가 국민소통 서비스나 청와대 대변인실을 통해 내게 사실 관계를 확인받을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검찰이 '피고인 박 기자의 처벌을 원하냐'고 묻자 조 전 장관은 "처벌을 원한다"고 답했다.

조 전 장관은 피고인 측 변호인 신문에서도 "내가 성범죄 관련 논문도 많이 쓰지 않았나"라며 "그런데 내가 맥심의 표지 사진을 올렸다는 기사가 어떻게 명예훼손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나"라고 물었다.

이어 "여성 반라 사진을 표지에 올리는 맥심은 여성을 성 상품화하고 있다"며 "그 기사는 의도를 갖고 날 성 상품화를 지지하는 사람으로 만들었다"고 항변했다.

조 전 장관의 증인 신문은 한시간 쯤 이어져 오후 5시50분쯤 끝났다.

선고는 이날 나온다. 국민참여재판은 한 번의 공판에서 배심원 선정부터 변론 절차는 물론이고 검찰 구형과 배심원 평결에 이은 재판부 최종 선고까지 당일에 끝낸다. 이날 오후 6시20분 기준 피고인 박 기자 신문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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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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