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총장 "24등 조민을 3등으로 발표, 열심히 하다가 저지른 실수"

김명진 기자 2021. 10. 1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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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차정인 총장이 19일 조국 전 법무장관 딸 조민씨의 자교 의학전문대학원 1단계 전형 성적을 24등에서 3등으로 잘못 발표한 것과 관련해 “열심히 하다가 저지른 실수였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차정인 부산대 총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경북대(경북대병원 포함)ㆍ부산대(부산대병원 포함) 등 2021년도 국정감사에 출석,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차 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씨의 성적 사실관계를 틀리게 발표한 것은 단순 실수로 보기 힘들다’는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 질의를 받고 “고의로 조작할 가능성이 없고 그럴 동기도 없는 그야말로 정황적인 단순 착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홍원 부산대 부총장은 지난 8월 24일 조씨 입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입학 취소 결론을 발표하면서 조씨의 전적 대학 성적이 의전원 1단계 전형 합격자 30명 중 3위라고 했다. 조씨의 대학 성적을 파악했던 입학전형 공정관리위원회가 분석해 내놓은 결과를 그대로 읽은 것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23일 조씨 모친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입시 비리 사건에서 1심 재판부는 1단계 전형 합격자 30명 중 24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부산대는 공정위 측에 사실 관계 확인을 요청했고, 공정위는 “자체 조사 결과에서 세부내용 중 대학성적 순위를 오기한 것이 발견됐다”며 오기를 시인했다. 공정위원장은 이를 확인한 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 총장은 이와 관련 “공정위는 학내 대학본부 입학전형 업무를 감시·감독하는 기관으로 독립성과 자율성이 보장된다”며 “당시 공정위가 보낸 자료를 대학본부가 검증한다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공정위원장을 불러 설명을 들었는데 공정위 분석 결과를 불러주고 타이핑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발생했다”고 했다.

차 총장은 ‘직무를 태만히 했고 학교 체면을 손상케 한 공정위 위원장을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징계해야 한다’는 질의에는 “공정위원들이 열심히 하다가 저지른 실수였다”며 “그 경우 징계까지 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판단했고 공정위원장에게 실수한 사람이 누군지 묻지도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공정위원장이 사퇴한 것으로 되지 않았나 생각했는데 지적을 잘 유념해서 진지하게 (징계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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