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취업 65만명 늘었지만 도소매업은 16만명 줄었다

오은선 2021. 10. 1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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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코로나19가 다소 완화된 영향으로 음식점업 취업자 수가 7만명 가까이 늘며 회복세를 보였다.

전체 취업자 수도 65만명 이상 늘었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전체 취업자는 2721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65만1000명(2.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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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증가폭 역대 두번째
10명중 3명 月200만원 못벌어
음식숙박업 등 코로나 영향 큰 탓
올해 상반기 코로나19가 다소 완화된 영향으로 음식점업 취업자 수가 7만명 가까이 늘며 회복세를 보였다. 전체 취업자 수도 65만명 이상 늘었다. 다만 도소매업은 각각 8만명 이상씩 줄어들어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전체 취업자는 2721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65만1000명(2.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4년 상반기 66만3000명 증가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이 늘어난 수치다.

산업소분류별로 보면 음식점업에서 6만5000명(4.2%) 늘었다. 주점 및 비알코올 음료점업에서도 3000명(0.9%)으로 소폭 늘었고, 택배 기사 등이 늘면서 육상 여객 운송업과 도로 화물 운송업도 각각 8000명(1.7%), 1만3000명(3.3%)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진 못했다. 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2019년 172만명대에서 지난해 154만명대로 약 18만명이 급감한 바 있다.

특히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과 정부의 공공행정 일자리를 말하는 입법 및 일반 정부 행정에서 크게 늘어났다. 각각 18만5000명(17.5%), 7만명(10.4%)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정부의 주택 보급 확대 정책 등으로 건설 관련업도 크게 증가했는데, 건물 건설업과 실내건축 및 건축마무리 공사업은 각각 4만6000명(8.4%), 4만1000명(10.4%) 늘었다.

그러나 도소매업은 아직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산업중분류별 현황에 따르면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업은 8만2000명(-3.8%) 줄었고, 도매 및 상품 중개업은 8만1000명(-6.5%)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해 4월은 잠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됐던 시기이기도 하고, 지난해 4월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작할 때였기 때문에 기저효과 등으로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며 "요양보호사 등 재가복지서비스업, 배달원 등 운수업, 학원선생님 등 교육서비스업 취업자가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직업 소분류별로 보면 매장판매 종사자 취업자가 크게 줄었다. 176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18만7000명(-9.6%) 줄어 2013년 하반기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식음료 서비스 종사자 역시 10만4000명(-15.9%) 줄었고, 문리·기술 및 예능 강사가 9만3000명(-14.2%), 음식 관련 단순 종사자가 4만1000명(-9.8%) 감소했다. 반면 돌봄 및 보건 서비스 종사자는 5만3000명(10.5%), 배달원은 4만1000명(11.8%) 늘었다.

올 상반기 4월 기준 임금근로자 취업자 2064만7000명 중 월평균 임금이 100만원을 밑도는 경우는 10.0%, 100만~200만원 미만은 19.8%였다. 200만~300만원 미만은 33.3%, 300만~400만원 미만은 17.8%, 400만원 이상은 19.1%였다. 전년 대비 100만원 미만 비중은 1.1%p 확대됐고, 100만~200만원 미만 비중은 2.8%p 하락했다. 해당 구간 임금근로자 취업자들이 음식숙박업과 도소매업 등 코로나19 타격이 큰 업종에 종사한 영향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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