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단체, '전두환, 5·18빼곤 잘했다' 윤석열 발언 규탄

이수민 기자 2021. 10. 1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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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단체가 전두환을 두둔하는 발언을 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에게 조속한 사과와 용서를 빌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전 총장은 5·18민주화운동 학살 원흉인 전두환을 비호한 망언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이번 사태에 대해 국민의힘은 오월단체와 국민에게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방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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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19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개인택시조합을 방문해 간담회 후 비빔밥을 먹고 있다. 2021.10.19/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오월단체가 전두환을 두둔하는 발언을 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에게 조속한 사과와 용서를 빌 것을 요구했다.

5·18기념재단과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는 19일 성명을 내고 "5·18민주화운동 학살 원흉인 전두환을 비호하고 광주와 호남시민의 명예를 실추시킨 발언을 한 윤석열 전 총장은 즉각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시절 김순례·김진태·이종명 의원이 2019년 국회에서 5·18을 왜곡하고 유가족에게 상처를 줬던 일을 기억하고 있다"며 "미래통합당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김종인 대표는 지난해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세 의원의 발언을 비롯해 5·18정신을 훼손하는 미래통합당 일부 인사들의 행태에 대해 오월영령 앞에 무릎 꿇고 사죄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은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로서 진정으로 기억하고 오월영령과 광주시민들에게 진정으로 사과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전 총장은 5·18민주화운동 학살 원흉인 전두환을 비호한 망언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이번 사태에 대해 국민의힘은 오월단체와 국민에게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방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또 "우리는 5·18민주화운동과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고 독재자를 비호하는 행위를 반드시 바로잡고 이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두환 대통령이 쿠데타와 5·18만 빼면 그야말로 정치를 잘했다는 분들도 있다"며 전두환씨와 당시 신군부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호남 분들도 그런 이야기를 하는 분이 꽤 있다"며 "이 분(전두환)은 군에서 조직관리를 해봤기 때문에 (전문가들에게) 맡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전 전 대통령처럼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세부 업무는 전문가에게 맡기고 시스템 관리를 하겠다는 뜻으로 이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망언'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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