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공군 성추행 '무더기 불기소' 질타.."국민 납득 못해"

고동욱 2021. 10. 19. 18: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야는 19일 국회 법사위의 군사법원 국정감사에서 성추행 피해 신고 뒤 지난 5월 극단 선택을 한 공군 고(故) 이예람 중사의 사망사건과 관련한 군검찰의 무더기 불기소 처분을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은 "초동 부실 수사를 한 수사라인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다 불기소 처분이 됐다. 이 수사 결과를 국민이 납득하겠느냐"며 "특검을 추진해 진실을 파헤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야 대권주자 놓고도 대리전
답변하는 서욱 국방장관 (서울=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서욱 국방장관이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군사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군 성추행 사건과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swimer@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여야는 19일 국회 법사위의 군사법원 국정감사에서 성추행 피해 신고 뒤 지난 5월 극단 선택을 한 공군 고(故) 이예람 중사의 사망사건과 관련한 군검찰의 무더기 불기소 처분을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초동수사 문제점을 제대로 수사하지 못할까봐 특임검사를 임명했는데 그 수사조차 방해받은 것 아니냐"며 "수많은 청년이 목숨을 계속 잃는데, 너무 많이 잃어서 무감각해진 것 아닌지 우려된다"고 했다.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은 "초동 부실 수사를 한 수사라인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다 불기소 처분이 됐다. 이 수사 결과를 국민이 납득하겠느냐"며 "특검을 추진해 진실을 파헤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유상범 의원은 서욱 국방부 장관을 향해 "변명하는 모습을 계속 보이면 국민들의 분노를 자극할 것"이라며 "과연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질책했다.

국방부가 피의사실 공표 우려 등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 이유서를 공개하는 데 소극적인 것을 두고도 진실 규명 의지가 부족하다는 질타가 쏟아졌다.

전주혜 의원은 "전례가 없다며 제출을 안 하는데, 이 중사 사건이 전례가 있는 사건이냐"며 "계속 사건을 은폐하고 제 식구 감싸기를 하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야 대권주자를 사이에 둔 여야 간 공방도 이어졌다.

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현역 군인들이 윤석열 선거캠프에 참여했다고 해서 논란이다.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엄중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소병철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전 대통령 미화 발언 논란을 거론하며 "법과 상식을 짓밟았다"고 비난했다.

이에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5·18 군사 쿠데타는 잘못했지만, 인재를 적재적소에 써서 경제를 잘되게 했다는 것이지, 잘했다고 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열린 법제처 국감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논란과 관련해 전주혜 의원이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이 이 후보를 무료로 변론한 것은 유·무형의 경제적 이익에 해당해 청탁금지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 후보 수행실장인 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이 후보의 경우 실질적인 변론 행위가 없었기 때문에 법률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sncwook@yna.co.kr

☞ 김선호 의혹 파장…신민아·이상이 등 '갯마을' 인터뷰 줄취소
☞ "비행기처럼 생겼네"…지중해서 산 채로 잡힌 초대형 개복치
☞ "미 열차 성폭행 40분간 승객들은 폰카만…아무도 신고 안해"
☞ 그리스 해변의 이재영·다영…흰 꽃다발 안고 팀 합류
☞ '대장동 국감'에 등장한 김부선 목소리…이재명 반응은?
☞ 이모, 삼촌 도와주세요…날은 추운데 223마리 견공들 갈곳 없어
☞ 21m 절벽 아래로 떨어진 네살아이…"거의 상처없어, 기적"
☞ NHK, '동해' 들어간 日교토국제고 교가 그대로 방송…왜?
☞ 간병인이 확진 숨긴 남양주 요양병원서 4명 사망
☞ 육지 포유류 대신 파충류·물고기가 주식 '별난' 습지 재규어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