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가진 44%는 마이너스 통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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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 44%는 마이너스 통장 등 신용대출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돈을 빌릴 수 있는 한도가 이미 최대치에 달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가계부채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광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택담보대출과 마이너스 통장 등 신용대출까지 둘 다 받는, 소위 '영끌족'이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분기 기준 주담대로 돈을 빌린 사람 가운데 이런 이중 채무자가 44%에 달합니다.
지난 2012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뒤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주담대와 전세대출을 같이 받은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 1분기 새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 중에 전세대출을 끼고 있는 경우가 8.8%로, 2년 전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중 채무자는 결국 나중에 다중채무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가계부채 건전성에 빨간불이 들어온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김소영 /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 주담대를 이미 했는데 부족하게 되는 경우에 일반대출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신용한도가 최대치에 달했다는 얘기이기 때문에 안 좋은 사인(신호)이라고 전반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8월에 이어 다음 달까지 기준금리가 올라 올해 0.5% p 인상될 경우, 가계의 연간 이자는 5조 8천억 원, 대출자 1인당 더 내야 할 연간 이자는 271만 원에서 301만 원으로 30만 원 늘게 됩니다.
게다가 "당장 이자가 싸다"는 이유로 변동금리로 받은 대출이 최근 대출액의 80%에 달해, 이자가 오르면 더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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