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人기업 AI역량 키워야 생존..정부·금융권 적극 지원 절실"

김대영,정승환,박준형,이유섭,송광섭,김정범,성승훈,문광민,한상헌,우수민 2021. 10. 1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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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 CEO 포럼
AI 산업 선제적 지원정책 필요
해외 한국계 기업 판 깔아줘야
한상 네트워크 덕에 많은 도움
정부차원 연구·금융 지원 필수
금융권 해외 진출도 선제 조건
日처럼 금융권 연계 제언나와

◆ 제19차 세계한상대회 ◆

19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9차 세계한상대회 참가자가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상품 소개를 듣고 있다. [이승환 기자]
한상을 이끄는 리딩 최고경영자(CEO)들이 인공지능(AI) 산업, 금융권과 협업을 놓고 한국 재계와 머리를 맞댔다.

19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세계한상대회 리딩 CEO 포럼에서 한상 리딩 CEO들은 "한상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한상을 위한 한국 정부의 AI 역량 강화와 금융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한상에게 AI 연구·사업을 지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금융권과 네트워킹을 마련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리딩 CEO 포럼은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과 한창우 마루한그룹 회장 등이 주축이 돼 설립한 네트워크다. 리딩 CEO는 자본금 300만달러, 연매출 3000만달러 이상 사업체를 운영하는 이들로 16개국에서 59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는 리딩 CEO 35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18년에는 950여 개에 불과하던 국내 은행 해외 점포 수가 6월 말 기준 1700개에 육박하는 등 급성장했다"며 "한상 네트워크가 해외에서 큰 힘이 돼주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리딩 CEO들은 한상을 위한 AI 연구·사업 지원과 금융권 해외 진출을 촉구했다. 호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천용수 코스트그룹 CEO는 "해외에서는 AI가 산업이나 생활에 많이 들어와 있지 않아 한상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선도국인 한국에서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행사장에 마련된 현장 쇼룸에 관람객들이 방문해 전시된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이승환 기자]
한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인도네시아 한상인 김우재 무궁화유통 회장은 "일본 정부는 해외에 진출한 기업과 금융권을 연결시켜주며 기업 성장을 직접 돕고 있다"며 "한국 정부도 한상과 무역·금융업계 간 네트워킹 강화에 힘을 보태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일본이 국제협력기구(JICA)를 통해 해외에서 활동하는 일본계 기업을 지원하듯이 한국 정부도 팔을 걷고 나서야 한다는 뜻이다.

싱가포르 한상인 박기출 PG홀딩스 회장도 "해외는 AI 비즈니스·산업·학문 연구 분야에서 매우 느리지만 역동적인 한국에서는 AI가 새로운 미래가 되고 있다"며 "새로운 분야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챌린지를 하는 데 리딩 CEO 네트워킹이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활동 중인 석균욱 뷰티4U그룹 회장은 "한상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잘 모이며 위기를 이겨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비즈니스를 잘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소개했다. 또 "선진국에 살면서도 AI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한상대회에서 접하는 것은 좋은 계기"라며 "AI를 알고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것과 모르고 운영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김광수 성균관대 AI연구원장은 'AI에 따른 산업 변화'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한상들이 사업 추진 전 AI 적용에 필요한 데이터가 확보됐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재교육을 통해 기존 인력이 AI를 이해하고 도입할 수 있는 역량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현덕 매일경제 주필은 △AI 경험·의견 교환 △동남아 금융·무역 진출 △한상·무역협회 네트워크 방안을 놓고 리딩 CEO들과 머리를 맞대고 논의했다. 포럼에 참석한 리딩 CEO들은 특히 AI 분야에서 앞서고 있는 모국이 한상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별취재팀=김대영 산업부장(부국장) / 정승환 기자 / 박준형 차장 / 이유섭 기자 / 송광섭 기자 / 김정범 기자 / 성승훈 기자 / 문광민 기자 / 한상헌 기자 / 우수민 기자 / 사진 = 이승환 기자 / 박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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