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화 인천 주안국가산단, 산뜻한 첨단단지로 변신중

김정욱 기자 2021. 10. 1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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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가좌동에 있는 주안국가산업단지(주안국가산단)에 입주한 한 중소기업의 직원 이철형(28)씨는 요즘 출근을 하다 보면 예전과 무척 달라진 느낌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과 인천시가 추진한 주안국가산단 '아름다운거리' 조성사업이 최근 준공되면서 지난해 이맘때만 해도 삭막하고 위험했던 출·퇴근길이 산뜻한 공간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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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 추진
휴·폐업 공장 리모델링 사업도
인천 주안국가산단 ‘걱정없는거리’ 조성 후. /사진 제공=산단공
인천 주안국가산단 ‘위험없는거리’ 조성 후. /사진 제공=산단공
[서울경제]

인천 서구 가좌동에 있는 주안국가산업단지(주안국가산단)에 입주한 한 중소기업의 직원 이철형(28)씨는 요즘 출근을 하다 보면 예전과 무척 달라진 느낌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과 인천시가 추진한 주안국가산단 ‘아름다운거리’ 조성사업이 최근 준공되면서 지난해 이맘때만 해도 삭막하고 위험했던 출·퇴근길이 산뜻한 공간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인천 주안국가산단은 경인지역 중소기업 혁신성장을 선도하기 위해 산단공 주안지사와 함께 ‘노후산업단지’를 ‘첨단산업단지’로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한 축의 역할을 한 주안국가산단은 인천항·인천공항·송도국제업무단지 등 경인지역 일대의 주요 산업지구와 탁월한 접근성이 보장된 곳이다. 하지만 이곳은 조성된지 50년이 넘어 정주여건 부족과 기반시설 노후화오 재생이 절실한 곳이었다.

주안국가산단의 노후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대표적인 사업 중 하나가 ‘주안국가산단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이다. 산단공·인천시·인천테크노파크와 함께 추진하는 이 사업은 주안국가산단의 노후환경과 입주기업 근로자의 근로여건을 개선하는 게 핵심이다.

지난 2019년 10월부터 2년간 국비 10억원, 시비 14억원 등 총 24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우산없는 거리’, ‘걱정없는 거리’, ‘위험없는 거리’, ‘고민없는 거리’ 등 4가지 특화된 주제로 디자인된 거리를 조성했다. 또 휴·폐업 공장 리모델링 사업 및 스마트공장 사업을 추진하는 등 주안국가산단을 지역경제 혁신성장 거점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산단공은 전국 각 지역에 있는 산업단지를 단순 생산시설 집적지가 아닌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에 우선 노후산단과 도시 사이의 환경적 이질감 극복을 위해 ‘아름다운거리’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의 주요 내용은 △산업단지 특화 디자인 개발 △근로자 쉼터 및 녹지조성 △교통시설개선 등이다.

사업대상 산업단지는 노후산단(국가·일반) 및 산단 대개조(거점·연계) 대상 지역 등의 169개 산업단지다. 사업 수행기관은 산업단지 내 아름다운거리 조성을 위한 사업비를 1개소 당 최대 10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 예산과 민간투자 50% 이상을 현금으로 매칭하면 된다.

윤정목 산단공 인천지역본부장은 “주안국가산단은 지난 50년간 국내 최고의 입지 인프라와 풍부한 배후시장을 기반으로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비약적인 발전을 해온 산업단지”라며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고 청년들이 오고 싶어 하는 산업단지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김정환 산단공 이사장은 “산업단지를 친환경 고부가가치 산업 클러스터로 변모시키고 산단 입주기업들의 혁신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제조업 활력 회복과 한국판 뉴딜 성공을 위한 핵심”이라며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자율형 미니클러스터, 산업단지환경조성사업 등 산업단지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정부정책의 성공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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