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라면이 젤 맛있대요"..이런게 세계 주름잡는 K푸드

K브랜드 세미나
방역·음식료·바이오헬스 등
곳곳서 활약하는 韓기업소개

◆ 제19차 세계한상대회 ◆

"이동형 음압기는 격리 병상으로 병원과 선별진료소 등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런 선진 장비들이 활용되며 우리나라 K방역 시스템이 유지될 수 있었습니다."

19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9차 세계한상대회 'K브랜드' 세미나에서 우재민 웃샘 상무이사는 이같이 밝히며 K방역을 이끄는 국내 의료기기들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웃샘이 공급하는 음압 병상은 기압 차이를 이용해 공기가 병실 안쪽으로만 들어오도록 설계된 특수 병실로 코로나19를 비롯해 호흡기 관련 감염병 환자를 치료할 때 주로 쓰인다.

이날 열린 세미나에서는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다양한 한국 브랜드 제품이 소개됐다.

화우나노텍은 나노버블 오존수 기술을 통한 방역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박석지 화우나노텍 기술연구소장은 "미세기포와 나노버블 활용 등이 방역 살균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위드 코로나로 넘어가는 시대에서 큰 도움을 주는 기술일 것"이라고 말했다. 나노버블 오존수는 물속 나노버블의 특성과 오존의 강력한 산화력을 이용한 기술이다. 일반 살균 소독제와 달리 사용 후 잔류 물질을 남기지 않는 장점이 있다.

'K푸드' 가정간편식(HMR) 수출 사례도 설명됐다. 장영 신세계푸드 유통마케팅팀장은 "신세계 '올반'은 라이프스타일 등을 기반으로 한 홈밀큐레이션 브랜드로 냉동만두나 튀김 등 각각 취향에 따라 구성된 상품이 특징"이라며 "말레이시아 미국 등 현지 거점 제조 인프라를 활용해 신세계푸드를 해외로 널리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푸드는 한국의 레시피와 현지에 맞춤화된 '대박라면' 상품을 개발해 말레이시아 중국 등 1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 'K바이오헬스 산업 동향과 육성 방안'에 대해 설명한 신유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팀장은 "국내에서 바이오헬스 산업을 미래차, 시스템 반도체와 함께 차세대 주력 산업으로 지정해 최근 들어 정부에서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며 "2023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해 생산이 연평균 20% 증가하고 신규 고용 9000여 명이 창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김대영 산업부장(부국장) / 정승환 기자 / 박준형 차장 / 이유섭 기자 / 송광섭 기자 / 김정범 기자 / 성승훈 기자 / 문광민 기자 / 한상헌 기자 / 우수민 기자 / 사진 = 이승환 기자 / 박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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