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줌의 흙이 돼" 故최지희 영면에 들다..안성기·이주노·한지일 추모(종합)[Oh!쎈 이슈]

박소영 2021. 10. 1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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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름다운 악녀'로 사랑 받은 원로 배우 최지희가 81세의 생을 마감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

배우 한지일은 19일 개인 페이스북에 "한줌의 흙 (고) 최지희 선배님 좋은 곳에 가셨으니 반가운 선배님들도 많이 만나시고 아프지마시고 편안히 쉬세요. 마지막 가시는 길 함께해 준 영화배우 문철재, 편원혁 고마워요!!! 후배 한지일 올림"이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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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영화 ‘아름다운 악녀’로 사랑 받은 원로 배우 최지희가 81세의 생을 마감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 

배우 한지일은 19일 개인 페이스북에 “한줌의 흙 (고) 최지희 선배님 좋은 곳에 가셨으니 반가운 선배님들도 많이 만나시고 아프지마시고 편안히 쉬세요. 마지막 가시는 길 함께해 준 영화배우 문철재, 편원혁 고마워요!!! 후배 한지일 올림”이라는 글을 남겼다. 

고인의 부고를 널리 알리고 장례 기간 내내 빈소를 지켰던 한지일은 발인에도 유족과 함께 했다. 유족들과 지인들은 슬픔을 누르고서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많은 이들의 추모 속 고인의 본명인 김경자와 환한 영정사진 속 미소는 반짝거렸다. 

1940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고 최지희는 1946년 가족들과 귀국해 이후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1956년 영화 '인걸 홍길동'으로 데뷔했으며 1958년 영화 '아름다운 악녀'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오부자', '애모', '자매의 화원'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특히 영화 '김약국의 딸'에 출연, 해당 작품으로 제1회 청룡영화상, 제3회 대종상 영화제 여우조연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후에도 최지희는 영화 '남대문 출신 용팔이', '팔도가시나이'에 출연하는가 하면, 1971년에는 영화 '케이라스의 황금'으로 영화 의상감독에 도전해 패션 디자이너로도 영역을 넓혔다. 미국 유학을 마친 뒤에는 배우, 의상감독, 패션 디자이너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병인 루푸스병 등으로 오랫동안 투병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결국 최근 들어 폐렴 증세가 악화돼 17일 오후 12시께 세상을 떠났다. 향년 81세. 빈소는 을지로3가 인제 백병원 장례식장 일반실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한국영화인원로회가 주관했다.

영화계 대선배의 타계 소식에 국민 배우 안성기를 비롯한 정유경, 소남섭, 권병길, 오경아, 구중모, 진봉진, 이주노 등 연예계 후배들이 빈소를 찾았다. 19일 오전 발인이 엄수됐으며 장지는 분당 스카이캐슬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한지일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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