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2730개 난립, 옥석 가리기 필요"
◆ 퇴직연금 대표 펀드 ◆
김군호 에프앤가이드 사장은 19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매일경제와 에프앤가이드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퇴직연금 펀드 평가의 의미에 대해 "난립하는 펀드 상품의 옥석을 가려 현재 원리금 보장 상품에 방치된 퇴직연금 투자를 활성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성장·저금리 기조가 고착화되고 있는 경제 상황에서 원리금 보장형 상품의 수익률은 구조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다"며 "DB(확정급여)형 퇴직연금 수익률이 물가상승률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다 보니 직접 상품을 운용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DC(확정기여)형으로 전환하는 가입자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DB형도 회사가 관심을 가지고 운용하면 회사의 퇴직금 적립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김 사장은 에프앤가이드의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그는 "에프앤가이드는 대부분 직원이 DB형을 선택했다"며 "2017년부터 주식형 펀드 운용 비중을 70%까지 늘려 연평균 8.5%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국내에서 펀드를 활용한 퇴직연금 투자가 활발하지 못한 원인으로 '상품 난립'을 꼽았다. 근로자가 퇴직연금으로 펀드에 투자하려 해도 상품이 너무 많고 복잡해 투자를 포기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사장은 "DC형 퇴직연금에 담을 수 있는 펀드가 2730개에 이르다 보니 어떤 펀드를 편입하는 게 적합한지 판단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금이 퇴직연금 펀드에 대한 평가를 통해 펀드 선택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할 골든타임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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