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3수생' 카카오페이..국민주 등극할까
25~26일 일반 공모주 청약
카카오페이는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확정지은 뒤 오는 25~26일 일반 청약에 나선다. 기업공개(IPO) 역사상 최초로 일반 청약 물량을 전부 균등 배정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청약 증거금을 많이 넣는 투자자가 유리하지 않은 것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선 카카오페이가 청약을 성공시키고자 '국민주 전략'을 꺼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에서 간편 결제와 금융 서비스를 담당한다.
원래 카카오의 한 사업부였으나 2017년 분사했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발판으로 삼아 빠르게 성장했으며 보험, 증권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전년도 연간 거래액은 67조원, 연초 이후 1분기까지 거래액은 23조원 정도다. 최대주주는 지분 55%를 보유한 카카오다. 중국 앤트그룹 계열 '알리페이 싱가포르홀딩스'의 지분율도 45%에 달한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은 카카오페이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놓고 있다. 긍정론자들은 카카오의 폭넓은 고객 기반, 결제 플랫폼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반면 신중론을 내세운 이들 사이에선 회사 측 목표 기업가치가 지나치게 높다는 입장이다. 증권신고서를 다시 제출하며 공모가 밴드를 약 6% 낮췄지만 여전히 비싼 수준이란 얘기다. 일각에선 상장일 유통 가능한 물량이 전체 주식 대비 39%에 달하는 점을 부담 요인으로 꼽는다. 한 공모주 펀드매니저는 "올 상반기 기준 순이익(27억원)과 견줘보면 카카오페이의 목표 몸값은 비싼 수준이며 유통비율이 낮지 않은 점도 부담"이라며 "현재보다는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수요예측 참여 여부를 판단하는 게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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