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5세 첫날 '백신 예약률' 6.8%..필요성 낮아 신중 분위기

정지형 기자 2021. 10. 19. 17: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만 12~15세 소아·청소년 백신접종 사전예약 첫날 예약률이 다른 연령층과 비교할 때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12~15세면 백신접종 고민이 많은 나이대"라며 "16·17세보다는 적지만 비율이 아주 낮은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접종률에 얽매여 소아·청소년 연령층에 백신접종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12~15세 백신접종 예약은 다음 달 12일까지 진행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른 연령층보다는 낮아..16·17세 첫날 20.8%
접종률 탓에 백신접종 강요 분위기는 경계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 주사기. /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만 12~15세 소아·청소년 백신접종 사전예약 첫날 예약률이 다른 연령층과 비교할 때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만 12~15세는 접종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만큼 접종률에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봤다.

1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된 12~15세(2006~2009년생) 소아·청소년의 예방접종 예약률은 이날 0시 기준 6.8%로 집계됐다.

사전예약 시작 4시간 동안 백신 예약대상자 186만9998명 가운데 12만7489명이 예약을 완료했다.

다른 연령층과 단순 비교할 때는 첫날 예약률이 다소 낮은 편이다.

고교 1·2학년에 해당하는 만 16·17세 같은 경우 지난 6일 0시 기준으로 첫날 백신접종 예약률이 20.8%였다.

또 다른 연령층에서 첫날 예약률은 Δ60~64세 18.6% Δ65~69세 21.4% Δ70~74세 11.5% 등이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12~15세면 백신접종 고민이 많은 나이대"라며 "16·17세보다는 적지만 비율이 아주 낮은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with Covid19)로 가니까 접종을 안 하면 학교에서 감염이 되거나 학원 수업을 못 들을 수도 있는 점을 생각해 접종을 예약한 경우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12~15세 소아·청소년 예약률과 관련해 학부모와 학생들이 성급히 판단하지 않고 접종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예약률을 높이는 대책은 별도로 있지 않다는 설명이다.

교육부는 이전부터 학생 예방접종은 부작용 발생 가능성과 접종 필요성 등을 고려해 개인 선택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감염병 전문가 중에도 12~15세 접종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낸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12~15세 접종은 조심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코로나로 인한 위험이 많이 떨어지는 연령대이며 심장 (부작용)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접종률에 얽매여 소아·청소년 연령층에 백신접종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 교원단체 관계자는 "학교나 교육당국이 백신접종을 강제하는 분위기는 아니어서 전반적인 추세를 살펴보고 있을 수 있다"며 "부작용 사례 보고가 없다면 학부모나 학생들이 접종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12~15세 백신접종 예약은 다음 달 12일까지 진행된다. 접종은 다음 달 1일부터 27일까지 화이자 백신으로 이뤄진다.

kingko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