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컨테이너 대란까지..무역전쟁 치열, 정책적 지원을"

김대영,정승환,박준형,이유섭,송광섭,김정범,성승훈,문광민,한상헌,우수민 2021. 10. 1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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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들, 정부에 호소

◆ 제19차 세계한상대회 ◆

"해외 한상들은 늘 전쟁을 하고 있다. 바깥에서 전쟁을 하고 있는 군인들에게 총알을 줘야 한다. 힘들고 어려울 때 총알을 지원해줘야 한상들이 무역전선에 더 활발히 나설 수 있다."

제19차 세계한상대회 공동대회장을 맡은 하경서 카이사그룹 회장은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작심한 듯 쓴소리를 쏟아냈다. 하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한상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 많다"며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무역정책 개선과 인센티브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 회장은 "최근 컨테이너 부족, 부자재 가격 상승과 함께 무역 프로세스가 모두 끊어지고 있다"며 "대만만 해도 외국에 투자하는 사업자들에 대한 인센티브가 많다. 정부 차원의 물류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백신 지원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하 회장은 "큰 나라들은 자기 시민들을 위해 해외까지 백신을 준비해 배달해줬다"며 "하지만 한국은 바깥에 나간 사람들을 잘 챙기지 못하는 듯하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한 "한국의 자산은 소프트웨어인 만큼 인재들을 보호하면 언제든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공동대회장인 김근욱 소지키패션스 대표는 "세계한상대회는 해외 한상들이 소속감과 정체성을 느끼는 중요한 계기"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상들은 연중 계획을 짤 때 10월에 개최되는 한상대회를 최우선순위에 고려할 정도로 뜻깊은 대회"라고 전했다.

또 "국내 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때 KOTRA나 코이카와 같은 기관이 지원해줄 수 없는 실질적인 요소를 (한상대회가) 지원하고 네트워킹을 도모하는 것이 큰 자산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내년 20주년을 맞는 한상대회가 새로운 기점을 맞이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한상대회가 모국의 수출 증가와 발전에 역점을 뒀다면 이제는 한국이 선진국 반열에 들어선 만큼 인류 공영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김대영 산업부장(부국장) / 정승환 기자 / 박준형 차장 / 이유섭 기자 / 송광섭 기자 / 김정범 기자 / 성승훈 기자 / 문광민 기자 / 한상헌 기자 / 우수민 기자 / 사진 = 이승환 기자 / 박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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