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제철 30년 뒤나.."탄소중립기술 대폭 지원을"

김종력 2021. 10. 1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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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탄소중립 최종 청사진에 따라 2030년까지 기업들이 줄여야 할 탄소 배출량은 기존 계획의 두 배가 넘습니다.

수치상 보면 다른 분야보다 감축 비율이 낮지만, 문제는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달성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김종력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탄소중립위원회가 새로 제시한 산업 부문 탄소배출 감축 목표는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14.5%, 기존 6.4%의 2.3배에 육박합니다.

환경단체들은 이 정도도 너무 낮다고 주장하지만 탄소중립위원회의 새 계획에 산업계는 당장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탄소중립'은 피하기 어려운 방향이지만 현재의 기술 수준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내용이 많다는 겁니다.

산업 부문 배출량 30%를 차지하는 철강업계는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 제철 과정에서 석탄 대신 수소를 쓰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을 추진 중입니다.

하지만 아직 상용화한 나라가 없고, 목표대로 기술이 개발되도 실제 적용은 2050년에나 가능하다는 게 산업계 예상입니다.

석유화학은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을, 시멘트는 소성 가공용 연료를 석탄에서 친환경 연료로 대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이 역시 완전한 상용화는 2040년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기업들이 현실적 부담을 토로하는 이유입니다.

<김녹영 /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센터장>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이전과 다른 혁신 미래 기술이 필요할 겁니다. 그 과정에서 막대한 비용이 소요가 될 것이고.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화된 목표를 달성하자면 첨단 친환경 기술 개발과 상용화 속도를 배가해야 하고 그러려면 정부 지원도 획기적으로 늘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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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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