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獨·英서 질주

서진우 2021. 10. 1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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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앞세워 큰폭 성장
전기차 판매량은 2배 껑충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유럽 내 자동차산업 수요 1·2위 국가인 독일과 영국에서 크게 약진했다. 특히 올해 아이오닉5와 니로EV 등 두 회사 전기차가 이들 국가에서 작년의 2배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해 주목된다.

18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9월 현대차·기아 차량의 유럽 내 판매량은 총 77만114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62만여 대보다 24.4% 증가했다. 특히 유럽 국가 중에서도 차량이 가장 많이 팔리는 독일과 영국 내 실적 성장률이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현대차그룹은 독일에서 올해 9월까지 현대차 7만9773대, 기아 4만9484대 등 총 12만9257대를 팔아치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독일 자동차 시장 규모는 오히려 1.2% 감소했다. 9월 한 달간 현대차는 독일에서 1만359대를 팔아 폭스바겐(3만1002대), BMW(1만6487대) 등에 이어 5위를 달렸다. 유럽 2위 자동차 시장인 영국에서는 판매량 증가가 더욱 도드라졌다. 올해 3분기까지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40% 가까이 증가한 5만2931대, 기아는 30%가량 늘어난 7만4096대를 팔았다. 올해 영국 자동차 시장 평균 성장률이 5.9%였던 점을 감안하면 현대차·기아만 유독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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