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김 "종전선언 계속 논의"
종전선언 수위엔 韓美 온도차
대북제재 유지 입장 재확인
주말 방한..대북협상 계속
노 본부장도 "대화와 외교를 조속히 재가동하기 위한 한미 공동의 대북 인도적 협력 사업, 의미 있는 신뢰 구축 조치 등 다양한 대북 관여 구상을 논의했다"며 "특히 오늘 협의의 상당 부분은 종전선언과 관련한 심도 있는 협의에 할애됐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에서 북핵 협상을 맡았던 스티븐 비건 전 국무부 부장관은 종전선언에 대한 논의를 주로 다뤘으나 조 바이든 정부의 북핵 협상 주자인 성 김 대표가 종전선언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 김 대표는 그동안 종전선언과 관련된 질문에도 직답 없이 북한에 대한 대화와 외교만을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종전선언에 관한 한미 간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한국과 미국이 생각하는 종전선언의 수위에는 다소 온도 차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한미 북핵 수석대표들은 이날 회의에 이어 19일에는 한·미·일 3자 회동을 하고 종전선언을 지속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노 본부장은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을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종전선언의 당사자가 아니지만 종전선언과 관련해 가장 큰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국가이기 때문에 충분한 사전 협의를 거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성 김 대표는 이날 한·미·일 3자 회동을 마치고 22~24일 방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부 내부에서 협의를 마친 후 다시 한국으로 들어와 재차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성 김 대표는 18일(현지시간) 한미 북핵 수석대표 회동 직후 "우리는 북한 문제를 다루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한 관련 결의안을 이행할 책임이 있다"고 선을 그으면서 대북 제재 유지 방침을 재확인했다.
[한예경 기자 / 워싱턴 = 강계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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