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기 전람회 때 선보인 '소형 SLBM' 시험발사한 듯

장용석 기자 2021. 10. 1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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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신무기' 시험이 이달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과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등 모두 4종류의 신형 미사일 시험발사 및 사격훈련을 진행한 데 이어, 19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발사를 한 것이다.

북한이 지난달 시험발사한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과 '화성-8형' 미사일도 모두 1월 당 대회 때 그 개발 및 도입을 언급했던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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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 바지선 아닌 구형 '고래급' 잠수함 이용 무게
日 "미사일 2발" 발표에 '다탄두 미사일' 가능성도
북한이 지난 11일 개막한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에서 공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들. 왼쪽부터 '북극성-5형'(추정), '북극성-1형', 그리고 이번 전람회에서 처음 선보인 소형 SLBM (조선중앙TV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북한의 '신무기' 시험이 이달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과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등 모두 4종류의 신형 미사일 시험발사 및 사격훈련을 진행한 데 이어, 19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발사를 한 것이다.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한미 군 당국은 이날 오전 10시17분쯤 북한 함경남도 신포 동쪽 해상으로부터 동해 방향으로 발사된 "SLBM으로 추정되는 미상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북한의 SLBM 시험발사는 2019년 10월 '북극성-3형'(KN-26)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당시 '북극성 3형'은 수중 바지선에서 '고각 발사'(미사일의 비행거리를 줄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발사각도를 높이는 것) 방식으로 발사돼 비행거리 약 450㎞에 정점고도 약 910㎞를 기록했다.

북한이 이보다 앞선 2016년 8월 시험발사한 '북극성-1형'(KN-11) SLBM 역시 고각 발사 방식을 적용해 비행거리 약 500㎞에 정점고도는 약 550㎞를 기록한 것으로 탐지됐었다.

그러나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은 비행거리(약 590㎞)와 고도(약 60㎞) 모두 정상 각도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 수준으로 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군 당국은 북한이 '새로 개발한 SLBM'에 무게를 두고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인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북한이 이달 11일 개막한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에서 공개한 '소형 SLBM'을 시험발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11일 평양 소재 3대 혁명기념관에서 열린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 개막식에 참석, 기념연설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대북 관측통들에 따르면 북한이 이번 전람회에서 공개한 소형 SLBM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KN-23(길이 7.5m·지름 95㎝)과 크기가 비슷하다. KN-23은 2019년 5~8월 기간 총 4차례 실시된 시험발사에서 비행거리 240~690㎞, 정점고도 37~60㎞를 기록했다.

북한은 올 1월 김정은 총비서 주재 제8차 조선노동당 대회 당시 '국방과학발전·무기체계 개발 5개년 계획'을 수립하면서 "핵 장거리 타격능력을 제고하는 데 중요한 의의를 갖는 핵잠수함과 수중 발사 핵전략무기(SLBM) 보유"를 주요 과업 가운데 하나로 제시했다.

이 때문에 북한의 신형 SLBM 시험발사는 신형 잠수함 진수와 함께 이미 예견돼왔던 사항이기도 하다. 북한이 지난달 시험발사한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과 '화성-8형’ 미사일도 모두 1월 당 대회 때 그 개발 및 도입을 언급했던 것들이다.

북한은 지난 2019년부터 신포조선소에서 3000톤급 이상의 신형 잠수함 건조작업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군 당국은 북한이 이날 SLBM 발사에 신형 잠수함을 동원하진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군 당국은 그보다는 SLBM용 수직발사관(VLS) 1문이 탑재돼 있는 북한의 2000톤급 '고래급' 잠수함이 이번 시험발사에 사용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대북 관측통들 사이에선 일본 방위성 분석에서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이 '2발'로 탐지된 점을 들어 "2개 이상의 탄두가 탑재된 다탄두(MIRV) 미사일 시험이었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오전 10시 17분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LBM으로 추정되는 미상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으로 포착됐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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