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윤석열, 잠잠하더니 '전두환 찬양'..5·18묘비 아닌 정신 세척하라"

대권 도전에 나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지난 7월 17일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5·18 구 묘역)에서 이한열 열사 묘비를 어루만지고 있다.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19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또 사고를 쳤다며 "5·18묘역 비석 닦는 시늉을 하기 전에 본인 정신부터 세척하라"고 쏘아붙였다.

심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후보가 한동안 왜 잠잠한가 했다"며 "큰 것 한 방 준비하나 싶었는데 '전두환이 정치를 잘했다'며 찬양했다"고 기막혀 했다.

심 후보는 "(윤 후보가) 군사 쿠데타로 헌법을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며, 광주시민을 학살했던 40년 전 독재정치를 롤모델(본보기)로 삼고 싶은가 보다"며 "전두환은 성과와 과오를 나눠서 평가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심 후보는 "지난 11일 윤석열 홍준표 등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이 광주를 찾아 일제히 오월 영령 앞에 고개를 숙였는데, 이번 윤 후보의 발언으로 모두 다 기만적인 퍼포먼스였음이 드러났다"며 "퍼포먼스가 아니라면 국민의힘은 윤후보에게 엄중한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석열 후보를 향해선 "노동관, 역사관, 여성관, 환경관, 정치관 모든 부분을 총체적으로 닦아도 모자랄 것 같다"며 정신상태 점검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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