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에너지, 광명시와 '에너지쉼표' 협력 나서

(사진 왼쪽부터) 김성철 파란에너지 대표와 박민관 광명시 기후에너지과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파란에너지

국민DR(에너지쉼표) 전문기업 파란에너지(대표 김성철)가 최근 광명시(시장 박승원)와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파란에너지와 광명시는 에너지쉼표 등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에 광명시민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방침이다. 업체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은 에너지쉼표 전문기업과 지자체가 MOU(양해각서)를 맺고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에 나서는 첫 협업 사례다.

에너지쉼표는 시민이 참여하는 에너지 신산업 중 하나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이거나 전력 수급에 문제가 예상될 때 전기 소비를 줄여 에너지 수요를 관리한다. 참여하면 보상을 얻을 수도 있다. 참여 인센티브는 약 1000원/kWh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광명시는 참여 홍보와 행정 지원을, 수요관리사업자인 파란에너지는 ICT 기반 플랫폼으로 기술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파란에너지는 30여 곳의 소규모 상가에 무상으로 원격 검침 설치를 지원한다. 광명시는 '탄소중립 매니저'로 에너지쉼표의 참여 확산을 독려한다. 탄소중립 매니저는 광명시 기후에너지센터에서 전국 최초로 마련한 에너지일자리다. 상가 및 중소형 건물을 대상으로 에너지 정책, 태양광 발전기 설치 대여 사업, 스마트 미터기 설치 등 에너지 관련 컨설팅을 진행한다. 에너지쉼표의 참여 확산을 위해 상가·카페·주유소·유치원 등을 방문, 홍보 및 참여 방법을 안내 중이다.

광명시 관계자는 "관내 상가·사무실(50만개소 추정치 기준) 중 10% 정도가 에너지쉼표에 참여해 한 장소별로 전기 2kW를 절약할 경우 100MW의 전기를 아낄 수 있다"며 "소규모 열병합발전소(20MW) 5기를 가동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연간 50회 참여한다면 5000MWh의 전기를 아끼게 된다"며 "이는 온실가스 2300kg 이상 감축 및 35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은 효과와 동일하다"고 덧붙였다.

김성철 파란에너지 대표는 "에너지쉼표는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깨끗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제도"라며 "전국 최초 지자체 단위로 참여하는 광명시와 함께 에너지쉼표 사업을 확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는 미래 환경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 적극 참여 중"이라며 "에너지쉼표를 시작으로 탄소중립 및 기후환경에 크게 공헌하고 실효성 있는 성공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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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리 기자 ldr56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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