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억대 공공SW 사업 온다..IT 대기업들 눈치게임

백지수 기자 2021. 10. 1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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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예정돼 있던 정부·공공기관 발주 대규모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들이 최근 입찰 공고가 났거나 날 예정이다.

IT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공공기관들이 상반기부터 공개 입찰이 예정돼 있던 대규모 디지털 전환 사업들을 최근에야 본격화하는 양상"이라며 "대기업 참여 제한도 풀린 데다 공공 사업 레퍼런스로서 의미가 큰 사업들이 많아 실제 입찰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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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회=이지혜 디자인기자
지난해부터 예정돼 있던 정부·공공기관 발주 대규모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들이 최근 입찰 공고가 났거나 날 예정이다. 사업비가 수천억원대에 달하는 사업들이 많은 데다 대기업 참여 제한 예외 사업들이라 주요 IT 기업 간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형사사법정보시스템·국민연금 연금복지 플랫폼 장 열렸다
19일 조달청 나라장터 등에 따르면 오는 20일까지 법무부가 발주한 '차세대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구축 사업' 용역 입찰이 진행된다. 이 사업은 1190억원 규모로, 사업자 선정 후 36개월 동안 진행된다. 입찰 마감 후 협상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한 후 계약한다.

이 사업은 최근까지도 종이 문서 위주로 이뤄져 온 국가 형사 사법 체계 전반을 디지털화하는 사업이다. 대국민 사법 서비스에 디지털을 접목해 형사 사법 체계를 투명화하는 것이 목적이어서 수주하는 기업으로서는 인공지능(AI) 활용 기술·형사 정보를 활용한 빅데이터 플랫폼·클라우드 아키텍처 등을 선보일 수 있다.

지난해 발표한 이 사업의 예비타당성(예타)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법무부는 차세대 KICS에 기존 KICS처럼 형사 사건 정보 전반을 제공하는 기능 외에도 이를 통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원격 화상조사, 음성 인식 기술을 활용한 조서 작성, 형사 절차 전자화 등 형사 사법 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법무부는 2024년까지 2분기 시범 개통을 완료하고 3분기부터 새 KICS를 전면 개통할 계획이다.

국민연금의 지능형 연금복지 통합 플랫폼 구축 사업도 사업자를 찾기 시작했다. 기관 운영과 기금 관리, 운용 등을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기반 분석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대국민 서비스도 비대면화하는 사업이다.

국민연금이 이날 발표한 이 사업의 본입찰 공고에 따르면 2024년 연말까지 총 1068억원이 연금복지 통합 플랫폼 구축에 투입된다. 국민연금은 다음달 15일 오전 10시부터 같은 달 18일 오전 10시까지 입찰을 진행한 뒤 기술제안서와 입찰 가격 등을 검토해 사업자를 찾기로 했다.

현재의 KICS(형사사법정보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는 법무부 형사사법포털은 조만간 차세대 형사사법정보시스템으로 전환된다. /사진=형사사법포털 홈페이지 캡처
11월 중 3000억원 규모 한전 차세대 ERP 등 예정
이밖에 다음달 말쯤에는 한국전력공사가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발주할 전망이다. 2006년 도입했던 기존 ERP를 클라우드 기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로 전환하는 사업으로 IT 업계에서는 3000억원 규모로 발주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사업은 상반기부터 발주가 전망됐다가 미뤄진 것인데 기존 ERP 공급사였던 외국계 기업 SAP뿐 아니라 더존비즈온·영림원소프트랩 등 국내 중견 ERP 전문 업체, LG CNS, SK C&C 등 대기업 계열 IT서비스사 등도 사업 참여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발주할 예정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3센터 클라우드 구축 사업도 연내 공고가 전망된다. 이 사업 역시 1200억~1800억원 규모 사업으로 거론된다. 보건복지부 등 중앙행정기관과 산하 기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IT서비스 기업뿐 아니라 NHN·네이버클라우드 등 공공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에 집중해 온 기업들로부터의 관심이 높다.

IT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공공기관들이 상반기부터 공개 입찰이 예정돼 있던 대규모 디지털 전환 사업들을 최근에야 본격화하는 양상"이라며 "대기업 참여 제한도 풀린 데다 공공 사업 레퍼런스로서 의미가 큰 사업들이 많아 실제 입찰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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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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