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어려운 걸 이디야가 해냈다..'글로벌 커피 챔피언' 1등
새 음료 개발 부문 출전
20여국서 온 경쟁자 따돌려
70종 티 블렌딩 실험 구슬땀
하루 카페 6곳 돌며 시장조사
박 연구원이 출품작을 준비하면서 주목한 것은 콤부차였다. 콤부차는 차와 설탕을 발효시켜 만든 프로바이오틱스 음료로 달고 시큼하며 쌉쌀한 맛이 난다. 폴리페놀 아미노산 유산균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간 보호와 체중 감량 등에 효능이 있다. 평소 건강 음료에 관심이 많던 박 연구원은 건강기능 음료에서 매력과 시장성을 발견했다.
그는 "음료 시장을 분석해보니 건강기능 음료가 대세라는 점을 알게 됐다"며 "콤부차에 어울리는 맛과 향의 차를 발견하기 위해 국내에서 유통되는 차 70여 종을 블렌딩하는 실험을 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완성된 작품이 '리프레싱 콤부'였다. 복숭아 자몽 베리류의 맛과 향을 이용해 위쪽은 다홍색, 아래쪽은 주황색으로 연결되는 그러데이션으로 멋을 냈다. 전 세계 음료 시장의 트렌드를 제시하고 새로운 레시피를 발굴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베버리지 크리에이터 챔피언은 맛뿐 아니라 음료에 쓰인 원재료에 대한 이해와 소비자 시선을 사로잡는 작명, 가니시(장식), 스타일링 등을 평가한다. 그가 커피 부문으로 내놓은 제품은 '필업 쇼콜라'였다. 초콜릿 견과류 오렌지 향을 더해 에스프레소와 크림을 균형감 있게 표현한 에스프레소 음료였다. 이 출품작 역시 심사위원과 많은 관람객의 눈길을 끌며 베버리지 크리에이터 부문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
박 연구원은 2015년 이디야에 입사한 7년차 직장인이다. 대학 시절부터 다양한 음료나 디저트를 맛보기 위해 카페 탐방을 다녔던 '음료 덕후'였다. 사내에서 매해 실시하는 음료 개발 공모전에 출품할 정도로 음료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2년간의 매장 경험을 거쳐 음료개발팀에 지원했다. 원하는 직무를 맡은 그는 많으면 하루에 카페 6곳을 다니며 시장 조사를 벌였다.
[진영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잘못 배달 찜닭 환불했더니…"X발 닭 파니까 우습냐? 그따위로 살면 혼나야지" 점주 폭언
- 이 어려운 걸 이디야가 해냈다…`글로벌 커피 챔피언` 1등
- 64년만에 가을한파 면역력 떨어질라…전복 없어서 못 판다
- 출시 후 18억개 팔린 `원조 간편식`은
- 7박8일 중 5일 호텔 격리지만…"사이판 호캉스 가겠다"
- 김민경 “오나미 남편=간병인 수준...아내 바보 만들어”
- 섹스 중 가장 많이 하는 말은…
- 얼짱 홍영기, 과감한 노출 비키니로 뽐낸 몸매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 노제, 소속사와 정산금 갈등 봉합...“모든 소 취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