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커 체온계' 붙이고 입장..잠실구장 문 열렸다 [스경X현장]

 잠실 | 안승호 기자 2021. 10. 19. 17:2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경향]

19일 오후 5시가 되자 잠실구장 입장을 기다리던 팬들이 1층 출입구를 찾아 백신접종 확인 절차를 거치고 있다.


정상적일 때의 풍경과는 여전히 다르다. 그러나 고요하던 관중석이 팬들로 하나 둘 차는 것만으로도 야구장은 비로소 야구장다워졌다.

정부가 지난 15일 코로나19 방역지침 조정안을 새로 발표하면서 거리두기 4단계 적용 지역(수도권)이던 서울 잠실구장의 관중석 문이 19일 다시 열렸다. 백신 접종완료자에 한해 관중석 입장이 재개됐다.

키움-LG전이 열리는 이날 잠실구장에선 오후 5시 관중석 문이 열리자 하나 둘씩 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지정된 관중석에 이르기까지는 출입구 2곳을 지나야한다. 1차 관문인 1층 출입구에서는 발열 체크와 함께 백신 2차 접종 뒤 14일이 지난 것을 확인한다. 2층 출입구에서는 티켓 확인을 한다.

잠실구장 1층 출입구에서 매뉴얼에 따라 관객에게 부착하는 스티커. 정상체온일 때 파란스티커가 부착된다.


1층 출입구에서 정상 체온이 확인되면 붙이는 체온계를 하나씩 받는다. 정상체온일 때는 검은색 바탕이 유지되지만 체온이 37.5도를 넘게 되면 빨간색으로 변한다. 이 경우, ‘안내요원’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다만 지난 15일에야 정부 지침이 발표되면서 온라인 예약이 시작된 데다 20~30대 젊은 층의 접종률도 떨어지는 관계로 이날 관객은 잠실구장 수용인원의 30%인 7500명에 이르기는 버거워 보인다. 지난 18일까지 예약인원은 1500명선.

19일 잠실구장 1루 뒷편의 매장들이 문을 열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간식거리를 파는 매점들도 모처럼 바빠졌다. 관중수가 많지 않은 데다 준비기간이 짧았던 관계로 문을 연 매장수는 제한적이었지만 편의점을 비롯해 간식거리를 파는 주요 매장들이 오랜만에 문을 열고 손님 맞이를 했다.

홈팀인 LG 류지현 감독은 “팬들 찾아주셔서 응원의 박수를 보내주시면 힘이 난다.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잠실 |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