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이어 평촌도 리모델링 바람..초원세경·한가람 조합설립 속도

유준호 2021. 10. 1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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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 분당에서 시작됐던 1기 신도시 리모델링 바람이 평촌 일대로 번지고 있다. 이번 정부 들어 강화된 안전진단 기준에 재건축이 요원해지자 주거 환경 개선을 희망하는 주민이 리모델링으로 관심을 옮겨가는 모양새다. 재건축을 고집하며 리모델링에 반대하는 여론도 있지만,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단지들은 집값이 크게 오르며 관심을 끌고 있다.

19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안양시 동안구 평촌신도시 한가람신라아파트는 리모델링 조합 설립을 위한 주민 동의율 요건을 달성했다. 리모델링 조합설립인가를 위해서는 주민 3분의 2 이상 동의가 필요하다. 유광수 한가람신라 리모델링 추진위원장은 "지난 8월 말 비대면 리모델링 설명회를 개최하고 한 달여 만에 조합 설립을 위한 주민 동의율 요건을 충족했다"며 "12월 초 창립총회를 개최해 조합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평촌신도시 내 인근 단지에서도 최근 리모델링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목련2단지(994가구)와 3단지(902가구)는 리모델링 조합 설립을 완료했다. 최근 조합 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열었던 초원세경아파트(709가구)도 지난 15일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평촌동 향촌롯데아파트 등도 리모델링 조합 설립을 위한 주민 동의서를 징구하고 있다. 리모델링 추진 소식은 평촌 신도시 일대 아파트값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초원세경은 지난 6월까지만 해도 6억원(전용 49㎡)에 거래됐는데 지난달 7억2500만원으로 신고가를 썼다.

평촌신도시에서 리모델링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지만 재건축을 희망하고 있는 주민을 설득해야 하는 것은 사업 추진을 위한 남은 과제다.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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