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까지 출동..한국어능력시험서 외국인 무더기 부정행위

김소정 기자 입력 2021. 10. 1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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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능력시험(TOPIK)에서 부정행위를 한 응시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19일 시험 주관 단체인 국립국제교육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 강동구의 한 학교에서 실시된 TOPIK 시험에서 31명의 응시자가 부정행위자로 처리됐다.

픽사베이

31명 중 30명은 시험 시작 전 감독관의 휴대전화, 무선 이어폰, 스마트 워치 등 전자기기 제출 요구에 불응하고, 규정상 소지가 허용되지 않은 전자기기를 소지하고 있었다.

이번에 적발된 응시생 31명 중 중국인은 13명, 베트남인은 9명, 카자흐스탄·일본인은 각 2명, 몽골·이집트·영국인은 각 1명, 나머지 2명은 한국인이었다. 이들의 항의와 소란으로 경찰이 출동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들은 규정에 따라 시험 종료 뒤 부정행위 여부 조사를 위해 별도 공간에 수용됐었다. 그러나 31명 중 1명을 제외하고 시험 본부의 조사를 거부하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한 명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한 응시생이 블루투스 이어폰을 갖고 있다가 금속탐지기에 적발됐다. 이후 블루투스 이어폰, 스마트워치, 노트북, 보조 배터리 등을 모두 제출하라는 지시를 처음 받아 제출했다. 1교시 시작 전이었고, 감독관의 지시에 충실히 따랐다”며 감독관이 명확하게 지시하지 않아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립국제교육원 관계자는 19일 조선닷컴에 “당시 감독관에 따르면, 전자기기 제출하라는 말을 3번이나 했다고 한다. 처음에 휴대전화 걷었고, 그 다음에 노트북 같은 전자기기를 내라고 했다고 한다. 명확하게 지시하지 않았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국제교육원은 이번에 적발된 부정행위자들의 시험 결과를 무효로 처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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