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민주노총 총파업 "예정대로"..경찰 "법에 따라 엄정 대응"

(창원=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경남본부가 오는 20일 총파업과 집회를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0일 오후 2시부터 창원시청 광장에서 지부 소속 전체 사업장이 참여하는 총파업 대회를 열 예정이다.

대회에는 조합원 3천명이 참여하되 사회적 거리두기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총파업에는 금속·제조업, 건설, 학교 비정규직·교육공무직, 공공기관 및 운수업, 서비스직 등 경남지역 조합원 7만명이 참여할 전망이다.

총파업을 통해 비정규직 철폐와 노동법 전면 개정, 정의로운 산업 전환과 일자리 국가 책임, 주택·의료·교육·돌봄·교통 공공성 강화와 노동 중심 평등 사회로 전환 등 3대 목표를 요구한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경남도 노정 교섭 승리 쟁취를 선포하고, 지역 150만 임금 노동자를 위한 제대로 된 노동정책 수립을 촉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집회 예정지인 창원광장 등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지역으로, 50명 이상 집회·시위가 금지돼있다.

경찰은 5개 중대와 교통경찰 등 경찰 500여명을 배치하고 감염병예방법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등을 적용해 주최 측 등에 대해 사후 사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창원시청과 합동으로 방역 수칙 위반 행위 등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하겠다"며 "온 국민이 11월 일상 회복을 준비하는 중대한 시기임을 고려해 불법집회를 철회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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