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 의원, 강원도청 이전 부지로 춘천 캠프페이지 제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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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허영(춘천·철원·화천·양구갑) 국회의원이 준공된 지 64년 된 강원도청사 이전과 관련해 춘천시에 옛 미군 부대 터를 제안했다.
허영 의원은 19일 오전 춘천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당·정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춘천 캠프페이지 내 계획된 창작종합지원센터 예정 부지 약 6만㎡ 터를 도청사 신축 용지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앞서 강원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추진한 도청사 신축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결과를 최근 발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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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허영(춘천·철원·화천·양구갑) 국회의원이 준공된 지 64년 된 강원도청사 이전과 관련해 춘천시에 옛 미군 부대 터를 제안했다.
허영 의원은 19일 오전 춘천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당·정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춘천 캠프페이지 내 계획된 창작종합지원센터 예정 부지 약 6만㎡ 터를 도청사 신축 용지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터에 신축 시 캠프페이지의 시민공원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데다 기존 도심지와 춘천역 인접 교통요지여서 도심 상권 활성화와 접근성 향상 등 교통 혼잡 해소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 의원은 "현 청사 부지와 제안 부지 교환 시 사업비 약 700억원을 절감할 수 있고 확보도 용이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허 의원의 제안은 갑작스럽게 이뤄졌고, 이재수 춘천시장은 입장을 다음에 밝히기로 했다.
이 시장은 "계획된 공원 부지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제안해 강원도와 협의하고 시민들과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강원도청사는 이전 문제를 놓고 현 부지 신축 또는 이전 건립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앞서 강원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추진한 도청사 신축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결과를 최근 발표한 상태다.
이 결과에 따르면 도청 신관과 교육고시동은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 본관과 별관은 C등급으로 2017년 조사 때보다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내진 성능평가의 경우 도청 본관과 교육고시동, 신관, 별관 등 모두 붕괴 우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다 18개 시군 거주 20대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청사 신축 인식 조사'에서도 도민 1천534명 중 70.4%가 찬성 의견을 내는 등 대다수 도민이 청사 신축에 공감대를 보였다.
청사 건립 방안에 대해 도는 현청사 리모델링 비용이 과다하고, 임시 청사 조성 등 행·재정적 비용 발생함에 따라 리모델링보다는 장기적으로 신축이 효율적이라고 결론내렸다.
지역사회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인 소속인 허영 의원의 발언에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분위기다.
춘천시는 옛 미군기지 터인 캠프페이지에 부대가 폐쇄된 후 15년이 넘도록 문화재 발굴과 토양 오염 등으로 제대로 개발 밑그림을 그리지 못한 채 대부분 공원으로 조성키로 한 큰 그림만 남겨놓고 세부 계획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런 상황에 64년 된 노후 도청사 이전 해결을 통한 본격적인 개발 기대감이 커졌지만, 공원에 신축건물이 들어서는 것에 대한 반감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열린 협의회에서 춘천시는 수소 교통복합기지 구축 증액 등 총 6건의 현안 사업 예산 증액 및 신규 반영을 요청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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