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 대격돌..'디즈니 vs 넷플릭스' 월가의 선택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두 '스트리밍 공룡' 디즈니플러스(+)와 넷플릭스 중에서 월가의 선택은 무엇일까.
18일(이하 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는 애널리스트들 대다수가 주가 상승 모멘텀을 고려할 때 넷플릭스의 우위를 점쳤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으로 구독자↑·모멘텀 강해
디즈니, 상대적으로 新콘텐츠 적어
[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미국의 두 ‘스트리밍 공룡’ 디즈니플러스(+)와 넷플릭스 중에서 월가의 선택은 무엇일까.
18일(이하 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는 애널리스트들 대다수가 주가 상승 모멘텀을 고려할 때 넷플릭스의 우위를 점쳤다고 전했다.
자산운용사 오펜하이머의 아리 왈드 기술 분석가는 “차트 상 넷플릭스가 훨씬 더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넷플릭스가 상대적으로 강한 모멘텀을 가졌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넷플릭스는 지난 한 달간 8% 올라 같은 기간 S&P500 상승률(1%)을 상회했다. 같은 기간 월트디즈니(이하 디즈니)는 7% 하락했다.
왈드는 “넷플릭스의 9월 상승분은 지난 1년간의 등락범위와 저항선을 모두 돌파했다”며 “특히 시장이 부진할 때 주가가 크게 올랐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제 시장이 개선되면서 (주주들이) 보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조정을 받을 수 있다며 “3분기 실적이 부진하면 최악의 경우 600달러(약 71만원)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주가가 더 오르기 전에 단기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를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넷플릭스는 19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현재 637달러(약 75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투자분석업체 페어리드 스트레티지의 케이티 스톡턴도 넷플릭스가 더 나은 투자처라고 추천했다. 스톡턴은 “(넷플릭스는)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보이고 있는 반면, 디즈니는 몇 달 간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고 비교했다. 그는 디즈니가 “중장기적 관점에서 하방 모멘텀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톡턴은 “디즈니의 200일 이동평균선이 180달러(약 21만원)를 돌파했을 때 반등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고 했다. 디즈니는 현재 171달러(약 20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왈드와 마찬가지로 스톡턴은 넷플릭스가 단기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스톡턴 역시 하락장이 오면 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8일 디즈니는 영국의 대형은행 바클레이즈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자 3%가량 하락했다. 바클레이즈는 디즈니가 넷플릭스보다 훨씬 적은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는 점과 인도에서 출시한 ‘디즈니 플러스 핫스타’에서 크리켓 중계권 만료를 앞뒀다는 점 등을 언급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10달러(약 25만원)에서 175달러(약 21만원)로 내렸다.
앞서, CNBC는 지난 16일 구겐하임,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제프리스, 스티펠 등의 투자은행(IB)들이 ‘오징어게임’ 열풍으로 구독자 증가를 기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김다솔 (emma3024@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석열 `전두환 두둔` 일파만파…`대세론' 뒤흔들 자충수(종합)
- "'김선호 아닙니다' 댓글? 쓴적 없어"…K배우 폭로자, 또 해명
- 이재명 '청렴서약서', 대장동 개발이익 환수 '신의 한수' 될까
- 조국 "'전두환 정치 잘했다'는 윤석열, 본색 드러났다"
- 英 유력지의 조언…"이재용, TSMC 잡으려면 무자비한 면모 보여야"
- "정청래 사퇴해야"…조계종 스님 1인 시위 나선 이유
- 박하선, 흡인성 폐렴으로 입원…남편 류수영 '씨네타운' 대타로
- [단독] 농·축협도 전세대출 재개…수협은 검토중
- 배달업계, `아프간 난민 배달원 채용` 민원낸 까닭은
- 중국인이 확진 숨기고 취업한 요양병원…결국 4명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