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구장 덕' 있었나? 산에서 내려온 최고 3루수, 랭킹 5위로 밀렸다

김태우 기자 입력 2021. 10. 1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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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아레나도(30·세인트루이스)는 자타가 공인하는 리그 최고의 3루수였다.

아레나도는 통산 쿠어스필드에서 타율 0.320, OPS 0.982를 기록했다.

미 CBS스포츠는 2022년 판타지리그 3루수 부문 랭킹을 매기면서 아레나도를 5위로 밀어냈다.

그간 아레나도는 항상 TOP 3 내에 있는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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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적 후 성적이 다소 하락한 리그 최고 3루수 놀란 아레나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놀란 아레나도(30·세인트루이스)는 자타가 공인하는 리그 최고의 3루수였다.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이만한 밸런스를 갖춘 선수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실제 아레나도는 2013년부터 2020년까지 8년 연속 3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차지했다. 수비는 따라올 자가 없어 보였다. 공격에서도 네 번이나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홈런왕만 세 차례(2015·2016·2018) 차지했고, 타점왕도 두 번이었다. 아레나도는 MLB 통산 1236경기에서 타율 0.288, 269홈런, 865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조정 OPS(OPS+)는 121이다.

그런 아레나도는 올 시즌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됐다. 아레나도는 ‘승리에 대한 야망’이 없는 콜로라도 수뇌부에 실망했고, 콜로라도는 리빌딩을 위해 9년 총액 2억7500만 달러라는 아레나도의 대형 계약을 덜어낼 필요가 있었다.

관심을 모으는 건 아레나도가 그간 대표적인 타자친화적 구장인 쿠어스필드를 홈으로 썼다는 것. 해발 1600m 정도에 위치한 쿠어스필드는 공기 저항이 타 구장에 비해 적어 비거리가 많이 나간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수비야 기량이 유지되겠지만, ‘산에서 내려온’ 아레나도가 어떤 성적을 거둘지가 관심이었다.

일단 전체적인 공격 생산력은 조금 떨어졌다. 아레나도는 올해 157경기에 나서며 건강을 과시했지만 타율 0.255, 출루율 0.312에 머물렀다. 34개의 홈런과 105타점으로 체면 치레를 했으나 전반적으로 콜로라도 시절의 공격력은 아니었다. 실제 OPS+는 121로, 단축 시즌이었던 지난해를 빼면 2014년(115)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다.

아레나도는 통산 쿠어스필드에서 타율 0.320, OPS 0.982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홈경기에서는 타율 0.228, OPS 0.722에 머물렀다. 원정(타율 0.279, OPS 0.885)보다 크게 떨어지는 성적이었다.

상황이 이러자 아레나도의 가치에 살짝 의문을 품는 시선도 늘어났다. 여전히 좋은 선수지만, 최고의 3루수냐는 물음표가 붙는다는 것이다. 미 CBS스포츠는 2022년 판타지리그 3루수 부문 랭킹을 매기면서 아레나도를 5위로 밀어냈다. 그간 아레나도는 항상 TOP 3 내에 있는 선수였다.

CBS스포츠는 “그가 콜로라도를 떠나는 것에 대한 우리의 두려움은 사실이었다”면서 “그의 극단적인 플라이볼 비율은 그의 타율을 더 많이 낮췄다”면서 랭킹을 하향 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CBS스포츠는 아레나도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그 평균보다 더 좋은 공격력을 보증한다고 했지만, “그는 이제 리그 평균보다 낮은 출루율의 소유자”라면서 내년 성적을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아레나도에 앞선 선수는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라파엘 데버스(보스턴),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오스틴 라일리(애틀랜타)였다. 올해 완벽하게 알을 깨고 나온 라일리가 4위까지 치고 올라간 게 눈에 들어온다. 아레나도가 내년에 이들보다 더 좋은 성적으로 건재를 과시할지 관심이다.

6위부터 10위는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아달베르토 몬데시(캔자스시티), 크리스 브라이언트(샌프란시스코), 앤서니 렌던(LA 에인절스), 저스틴 터너(LA 다저스)가 위치했다. 맷 채프먼(오클랜드)는 올해 부진으로 12위까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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