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에 진심인 소비자들, 콘텐츠커머스 전성시대 온다 [마켓 인사이트]

손재철 기자 입력 2021. 10. 19. 16:36 수정 2021. 10. 1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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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오징어 잠옷 봤어? 그래 그거!”

올해 이커머스 마켓 내 가장 주효한 트렌드를 꼽는다면 단연 ‘창조적 콘텐츠 연계 협업’과 이를 통한 ‘콘텐츠 커머스’ 방식의 다양화다.


실제로 최근 이커머스 업계는 라이브 방송, 웹드라마 등 아예 콘텐츠를 자체 제작하는 방식을 통해 ‘신(新)유통’ 경쟁력을 키워 나가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만큼 콘텐츠가 상품가치를 올려주고, 판매량을 증대시키는데 주효하고 즉각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이러한 콘텐츠 경쟁력이 ‘이커머스 주도권’의 새로운 승부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티몬은 세계 최초로 숏폼 영상 플랫폼 틱톡과 전략적 파트너십(MOU)를 체결하고 국내 크리에이터 육성 및 콘텐츠커머스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글로벌 틱톡 잡은 ‘티몬’

국내에선 티몬이 가장 활발하게 콘텐츠커머스 부문을 육성하고 있다. 이미 지난 2017년 동종 업계 최초로 ‘라이브커머스’를 도입했고, 이어 라이브방송, 브랜디드한 콘텐츠 개발, 웹드라마, 웹예능에 까지 영상 콘텐츠들을 선보이며 상품화로 연계하고 있다.

틱톡 티몬 계정


또 캐릭터 ‘티모니’를 발굴하고 굿즈 등을 자체브랜드(PB) 상품들로 개발했고, 최근엔 글로벌 기업인 ‘틱톡’과 전략적 파트너십은 물론 아프리카TV와 자회사 프리콩과도 업무 협약을 맺는 등 장윤석 대표 지휘 아래 전문 콘텐츠 기업들과 잇따라 손을 잡고 나서고 있다.

■쿠팡·11번가·우아한형제들 우리도 ‘콘텐츠’

티몬보다 늦었지만 ‘전국 단위 물류 시스템이 먼저’라고 자부해온 쿠팡 등도 최근 콘텐츠 키우기에 나섰다.

일례로 쿠팡은 ‘쿠팡 플레이’를 통해 OTT(인터넷을 통한 방송 프로그램) 사업 역량을 늘렸고, 아마존과 손잡은 11번가도 동영상 리뷰 플랫폼 다양화 등 콘텐츠를 더한 이커머스 판매 경쟁력을 끌어 올렸다.

오프라인 기반인 롯데하이마트, 세븐일레븐, 우아한형제들은 가수들의 온라인 공연 콘텐츠를 제작, 이를 유튜브 채널에 올려 시너지를 도모했고 중고거래 온라인 플랫폼 당근 역시 ‘라이브방송’ 콘텐츠를 도입한지 오래다.

이처럼 ‘콘텐츠커머스’를 앞다퉈 육성하고 있는 것은 그 만큼 수요층의 ‘구매심리’는 물론 유통환경이 변화해서다. ‘언택트’ 시대 소비자들이 가격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성향을 보이고 있고, 이에 콘텐츠커머스 경쟁력이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게 업계의 시각이다.


예컨대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게임’의 ‘콘텐츠 파워’는 콘텐츠와 커머스의 상관 관계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실제 ‘오징어게임’에서 등장한 ‘달고나’는 DIY 키트로, 녹색 츄리닝은 ‘일꾼 잠옷’으로 아마존에 등장해 글로벌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 극 중 진행요원 의상들은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글로벌 핫 아이템으로 떠오른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커머스 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커머스 진화 과정을 생각해보면 미래를 볼 수 있다”며 “결국엔 아트, 영상 등 창의적 콘텐츠들이 이커머스 부문 최상위 경쟁력으로 떠 오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초엔 초저가, 다음엔 특급배송, 이젠 그 플랫폼으로 사람들을 모이게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콘텐츠인 것”이라며 “넷플릭스나 틱톡 같은 콘텐츠 플랫폼 역시 커머스로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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