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세운 윤석열..유승민 홍준표에 대놓고 "4연패 주역"
홍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입당 때부터 기고만장하더니, 온갖 비리에 휩싸여있는 사람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나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부산 해운대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을 방문해 "선거 4연패 주역들이 당의 터줏대감 역할을 하기보다 새로운 피인 제가 당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승민 후보는 (입당한 지) 1년 좀 더 됐고, 홍 후보는 4개월 됐다. 선진국에선 5선 의원 하다가 한번 쉬고 다시 오면 초선"이라고 말했다.
이에 홍 후보는 "뭐라고? 4연패의 주역들이 설친다고?"라며 "우리가 4연패로 당이 존망의 기로에 서있을 때 문재인 정권의 앞잡이가 되어 우리 당을 혹독하게 궤멸시킨 공로로 벼락출세한 사람이 할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천지도 모르고 날뛰면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지는 것이 정치판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꼭 하는 짓이 이재명같이 뻔뻔하다. 기가 차다"라고 비판했다.
홍 후보 캠프의 여명 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홍준표·유승민 후보가 초선이면 윤 후보는 갓난아기인가"라며 "대체 어느 선진국 사례를 이야기한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 대변인은 "윤 후보 논리대로라면 2002년에 사표 내고 법무법인 변호사로 1년 재직했다가 적성에 안 맞아 다시 '경력직 채용 형식'으로 검찰에 복직한 윤 후보 경력은 2003년부터 다시 시작한 건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지난 4년간 당원들의 피와 땀으로 당을 재건하고 국민 절반 이상이 현 정권을 비판하는 때가 되고서야 대통령 해보겠다고 숟가락 얹고 있는 것이 누구인가"라며 "윤 후보의 오늘의 실언을 참담한 심정으로 바라보며 '잘 모를수록 용감하다'는 오래된 명제를 떠올린다"고 강조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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