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TMI] 신규 확진자 감소세..'5차 유행' 가능성은?

왕해나 기자 2021. 10. 1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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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코로나19 4차 유행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률이 높아져도 방역 수칙을 소홀히 한다면 '5차 대유행'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동량 추이가 높은 상황에서도 유행 규모가 감소세로 전환하고 있는 것은 예방접종 확대가 큰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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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균 확진자 직전 주보다 20%↓
접종 완료율 65.9%..주말 목표 달성할 듯
방역수칙 안 지켜지면 추가 유행 가능성
19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가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연합뉴스
[서울경제]

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코로나19 4차 유행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률이 높아져도 방역 수칙을 소홀히 한다면 ‘5차 대유행’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환자는 1,073명으로 지난 9일(1,953명) 이후 11일 연속 1000명 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한 주간(10∼16일) 일 평균 지역 발생 확진자는 1,562.3명으로, 직전 주(3∼9일) 1,960.9명보다 398.6명(20.3%) 감소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이 1,215.6명으로, 직전 주(1,479.0명)보다 263.4명(17.8%) 감소했고, 비수도권도 346.7명을 기록하며 직전 주(481.9명) 대비 135.2명(28.1%) 줄었다.

지난 한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0.86으로 직전 주인 0.89에 이어 2주 연속 2 미만을 유지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명의 확진자가 추가 감염을 일으키는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1 이하로 나타나면 유행이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동량 추이가 높은 상황에서도 유행 규모가 감소세로 전환하고 있는 것은 예방접종 확대가 큰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자는 전 국민의 78.8%로 80%에 육박했으며, 접종 완료율도 65.9%로 ‘위드 코로나’ 전제 조건으로 제시된 70% 도달에 가까워졌다. 이르면 이번 주말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홍정익 예방접종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2차 접종률 70% 달성은 이번 주말 가능할 것 같다”면서 “다만 1차 접종은 대상자가 많지 않아서 몇 주가 걸릴지 전망하기 어렵다”고 했다.

지난 5일 시작한 16~17세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에는 51만 2,634명이 참여해 예약률 57.1%을 기록했다. 지난 18일 밤 8시 시작한 12~15세 사전예약에는 12만 7,489명이 참여했다. 예약률은 6.8%다. 홍 팀장은 “(학생과 학부모에게)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드려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예약 기간을 한 달 정도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오는 11월 1일부터는 면역저하자에 대한 부스터 샷 접종도 시작한다. 얀센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부스터샷 접종 시기는 아직 논의 중이다. 홍 팀장은 “면역저하자는 접종 후 2개월이 지나면 추가접종을 하는데 얀센·모던·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도 있다”며 “얀센 접종자에 대한 부스터 샷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에서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 권고한 만큼, 우리도 자문과 심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예방 접종률이 높아져도 언제든지 재유행이 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5차 유행 가능성에 대해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 팀장은 “접종 효과가 어느 정도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는 있다”면서도 “접종 6개월이 지나면 방어 능력이 떨어지고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이동량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으면 유행 불씨가 되살아날 수 있다”며 “싱가포르, 이스라엘, 영국 사례처럼 접종률이 올라가도 추가 유행이 있을 거로 보고 대비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왕해나 기자 haena07@sedaily.com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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