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기용 비난' 로버츠 감독의 항변, "결과론..잘못된 결정은 아니다"

이사부 2021. 10. 19. 16: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A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투수 운영 결과로 자신에게 쏟아지고 있는 비판에 대응했다.

로버츠 감독은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3차전을 하루 앞두고 1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훈련 시간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우리가 맥스(슈어저)와 함께 가지 않았다면 여기에서 이런 대화를 나누지도 못했을지 모른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LA, 이사부 통신원] LA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투수 운영 결과로 자신에게 쏟아지고 있는 비판에 대응했다.

로버츠 감독은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3차전을 하루 앞두고 1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훈련 시간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우리가 맥스(슈어저)와 함께 가지 않았다면 여기에서 이런 대화를 나누지도 못했을지 모른다"고 했다.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NLDS 최종전 9회서 선발인 슈어저를 마운드에 올리며 챔피언십시리즈 티켓을 확보했지만 그 대가는 컸다. 슈어저가 애틀랜타와의 NLCS 1차전에 선발을 맡아야 했지만 하루 뒤로 밀리는 바람에 불펜 게임을 했다가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2차전에서도 슈어저가 경기 시작 전부터 팔이 좋지 않았다며 4⅓이닝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고, 결국 4-5로 끝내기 패배로 시리즈 전적 2패가 됐다.

이에 로버츠 감독은 "분명히 대가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당시엔 승리가 더 중요했다"면서 "모든 것이 대본대로 될 수는 없다. 대본에서 벗어나야 할 때도 있다. 내가 느끼고 있는 것은 경기에서 이겨야만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훌리오 유리아스의 경우에도 다저스는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로버츠 감독은 18일 열린 애틀랜타와의 NLCS 2차전에서도 4-2로 앞서던 중 8회에 훌리오 유리아스를 투입했다가 동점을 허용하고, 결국 9회 1차전(2-3)과 마찬가지로 끝내기 패배(4-5)를 당했다. 유리아스는 4차전 선발로 예정돼 있었다.

다른 불펜 투수들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이 점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이나 언론, 팬들이 로버츠 감독을 비난하고 있다. 필 빅포드, 저스틴 브루일, 브루스다 그라테롤, 블레이크 트레이넨, 켄리 잰슨 등이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 100마일을 쉽게 던지는 강속구 투수 그라테롤을 7회에 올리고, 8회에 트레이넨, 9회에 잰슨을 올리는 것이 가장 정상적인 투수 기용이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모두에 예상을 깨고 7회에 트레이넨을 올리더니 8회에 유리아스에게 공을 건넸다가 아지 알비스와 오스틴 라일리에게 각각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9회에 그라테롤을 올려 첫 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댄스비 스완슨에게 2루까지 허용한 뒤 마운드에 오른 잰슨이 첫 투구에서 에디 로사리오에게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고 말았다.

로버츠 감독은 "우리는 1년 내내, 그리고 매년 로스터 관리와 게임 운영, 투수 운영 등과 씨름한다. 포스트시즌에서는 그것들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는 것도 분명히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달라졌다는 것이 잘못됐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또 잘 되지 않은 결정이 잘못된 결정을 의미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버츠 감독은 "지나간 것에 대한 비판이 열려 있는 것도 야구의 좋은 점"이라면서 "농구가 아니다. 미스샷도 아니다. 플레이가 실행되지 않은 풋볼도 아니다. 야구에는 당신들이 생각할 수 있는 것보다 많은 다른 변수가 있다"며 자신의 결정이 결과가 좋지 않았을 뿐 당시에는 최선의 선택이었음을 강조했다.

한편, 로버츠 감독은 목에 통증을 느끼고 있는 저스틴 터너에 대해서는 "완전한 상태는 아니지만 내 예상으로는 3차전에서 선발 라인업에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lsboo@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