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까지 번진 '2군 타격왕 논란' "사태 인지했고 KBO에 공유했다"

김하진 기자 2021. 10. 1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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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최근 불거진 ‘2군 타격왕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퓨처스리그 타격왕을 다투던 선수 중 한 명인 롯데 김주현(28)이 부정 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의혹은 지난 18일 알려진 ‘퓨처스리그 타격왕 밀어주기’부터 시작했다.

KIA 2군 선수단과 상무가 맞대결한 지난 10월 8~9일 경기에서 서호철(상무) 타격왕 등극을 위해 상무 측이 KIA 구단에 수비를 느슨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알려졌다. 이날 두 경기에서 두 차례 번트 안타를 추가한 서호철은 타율 0.388로 이 부문 퓨처스리그 1위를 달성했다. 이에 대해서 KIA와 상무 양측은 적극 부인했다.

그런데 하룻밤 사이 새로운 의혹이 떠올랐다. 함께 타율 부문 선두를 다투던 롯데 김주현이 KIA 퓨처스팀 포수에게 서호철의 타율을 올리는 것을 방해해달라는 뉘앙스의 메시지를 보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KIA는 해당 메시지를 KBO에 증거로 제출했다.

롯데 구단 측도 부랴부랴 사태를 파악했다. 롯데는 일단 김주현에게 메시지를 보냈는지 여부에 대해서 파악을 했다. 김주현은 메시지를 보낸 것은 사실이라고 답했다.

구단 관계자는 “사태를 인지했고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보고했다. 그 경위 내용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메시지가 청탁성이었는지, 단순한 친분에서 나온 것인지는 아직까지 알 수 없다. 구단 측에 따르면 김주현과 해당 메시지를 받은 KIA 포수가 어느 정도 친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서 어떠한 결론을 내릴 지 기다려야한다. 징계 여부는 그 이후에나 결정해야할 문제다.

김주현은 북일고-경희대를 졸업한 뒤 2016년 한화에 1차 지명으로 프로 무대에 입단했다. 2019년 1월 지시완과 함께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올시즌 1군에서의 기록은 8경기 타율 0.250이다. 퓨처스리그에서의 기록은 69경기 타율 0.386 4홈런 42타점 등으로 타율 부문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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